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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대문화활성화사업단 게시판 입니다.

<부산근대문화자산활성화사업단> 세계기상기구(WMO)의 '100년 관측소', 부산기상관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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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17 조회 859

세계기상기구(WMO)'100년 관측소', 부산기상관측소

국립중앙관상대 부산측후소(현 부산기상관측소) (부산시기념물 제51)


 


안녕하세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부산근대문화자산 활성화사업단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피란수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유산 중 하나인 부산기상관측소입니다.


 

부산의 기상관측은 18841월 부산해관에서 최초로 시작됐습니다

19043월 민가를 빌려 임시기상관측소를 설치하였다가 1905년에 보수동으로 신축이전하였습니다


이후 19341월에 중구 복병산 현재의 건물로 신축 이전하여 업무를 실시하였습니다

당시 부산에 피란온 국립중앙관상대는 부산기상관측소에서 매일 매시 24회 관측하고군 작전 기상과 폭풍경보 등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부산광역시 중구 복병산길32번길에 있는 부산기상관측소(부산시기념물 제51)는 

서울기상관측소와 함께 2017년 세계기상기구(WMO)'100년 관측소'로 선정됐습니다


100년 관측소가 되려면 설립된 지 최소 100년이 지나고 그간 운영이 중단된 기간이 전체의 10%를 넘어선 안 되며, 

모든 관측자료와 그 메타데이터가 디지털로 저장됐거나 복원될 예정이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해서 기상 분야의 유네스코 문화재라고도 불립니다.


 


부산기상관측소 입구의 왼쪽 주택 담에는 귀여운 여인 벽화가 있고, 오른쪽 집에서는 견공()이 우렁차게 짖어댑니다

이런 상반된 조건에서 부산기상관측소 벨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뜨악한 계단이 나옵니다


높은 위치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해야만 멋진 부산기상관측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기상관측소의 건물과 파란 하늘, 그리고 복병산의 푸른 숲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부산기상관측소 현관 오른쪽 부분과 건물 왼쪽의 2층은 증축한 곳이라 타일의 형태가 예전의 스크래티 타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부를 볼 수 없지만, 건물의 오르내리기식 수직 창문과 계단은 건물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외부 마감은 일반 벽돌이 아닌 스크래치 타일로 한껏 멋을 낸 건물입니다.


 

부산기상관측소는 기상역사만 대단한 게 아닙니다. 1934년 설립 당시 부산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지금의 위치에서 보면 부산항이 훤히 내려다보였을 경관 좋은 곳입니다

덕분에 지금 부산기상관측소에 올라가면 부산의 숨은 명소로 용두산공원이 아래에 보이고

대청로, 국제시장이 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하늘이 푸른 날엔 하늘과 용두산공원 다이아몬드타워

(부산타워가 손에 익어 다이아몬드 타워는 아직 좀 낯섭니다)가 더 우뚝 솟아 보입니다.


 


부산기상관측소는 190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기상 관측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51호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피란수도 부산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 중 하나입니다.

 

 

주변 명소 Tip!!

100년이 넘은 부산기상관측소 인근에 100년이 넘는 복병산 배수지가 있습니다

배수지 옆 중구청 건물을 돌아 내려오면 조선키네마 주식회사 터가 있고,

다시 메리놀병원 방향으로 내려오면 연향대청, 대한 성공회 부산 주교좌성당 등 

부산의 근현대사가 부산기상관측소 주변에 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