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취재

‘10월의 어느 멋진 날’, 멀티미디어 불꽃놀이

밤하늘 색의 향연, ‘2017 부산불꽃축제’ 29일 개막

 깊어가는 가을, 부산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은 단풍이 아름다운 전국의 명산을 찾지 않고도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 오후 8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2017 부산 불꽃 축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불꽃축제를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회)’를 찾아 불꽃축제이모저모와 어르신들이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한 방법 등을 알아봤다.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13회째를 맞은 '부산 불꽃 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는 국내 최대·최고의 불꽃 축제다.

 조직위원회는 '멀티미디어 해상쇼'라는 취지대로 매년 다양한 불꽃뿐만 아니라 화려한 레이저 쇼 등을 테마에 맞는 음악과 함께 선보이며, 특이한 모양의 불꽃뿐만 아니라 초대형 불꽃쇼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주제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배경음악과 함께 드라마틱한 불꽃을 연출해 부산의 밤바다를 아름답게 밝혀줄 계획이다.

 본격적인 축제 시작은 저녁 8시부터다. 첫 무대는 해외 초청팀이 장식한다. 'The Power of Love'라는 테마에 맞춰 유럽풍 불꽃 쇼를 보여줄 이탈리아 팀이 준비 중이다.

 이후 메인행사인 멀티불꽃 쇼가 펼쳐진다. 광안대교 조명 쇼와 더불어 지름이 400m에 달하는 불꽃, 나이아가라 불꽃, 글자 불꽃, 캐릭터 불꽃 등이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길잡이 행사로, 오후 6~7시 불꽃 연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이어 7시부터 8시까지는 클래식 전문가들이 축제 배경음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백사장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지만, 동백섬, 이기대, 황령산에서도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2015년부터 광안리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동백섬, 이기대 앞까지 ‘3 포인트’ 불꽃이 연출돼 굳이 광안리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부산 전역에서 ‘밤하늘 색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이 축제 관광상품 좌석 인터넷 개별판매분 1,000석이 오픈 2시간여 만에 매진됐다.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직접 관람하려면

   광안리해수욕장에 마련되는 이 축제의 전체 관광상품석은 6,000(최대 8,000)석이다. 이 가운데 1,000석을 65세 이상 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배려한다.

 이와 함께 향토기업 비엔그룹·대선주조는 당일 누리마루에서 ‘BN그룹·대선주조와 함께하는 부산불꽃축제 Bright Night 2017’ 행사를 연다. 불꽃축제를 현장에서 관람하기 힘든 홀몸어르신, 이 분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그리고 소방공무원 가족이나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동반한 일반시민을 100여명 누리마루로 초청해 함께 불꽃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이날 대선주조 일부 임직원들은 이 행사와 별도로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게임이벤트를 벌이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축제 현장의 분위기도 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축하공연과 현장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비엔그룹·대선주조는 지난 2005년 부산불꽃축제 첫 회부터 해마다 행사비용을 지원해 올해까지 13차례 후원금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조의제 비엔그룹  회장은 “부산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불꽃축제임에도 여건상 참석하지 못하는 어르신 분들에게 접근성 좋은 누리마루에서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도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상근 조희제기자 osg1203@hanmail.net

세계인과 함께하는 제13회 부산불꽃축제

   ❒ 불꽃쇼 개요

일    시 : 2017. 10. 28(토) 20:00〜21:00
장    소 : 광안리해수욕장 일원

행사구성 : 해외초청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사전불꽃쇼 등
주    최 : 부산광역시
주    관 :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협    찬 : BNK부산은행, 비엔그룹·대선주주, 고려제강, 부산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