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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여행- 함양상림/화림계곡(선비문화길)
함양상림 꽃무릇 즐기며 산삼 한 뿌리 꿀꺽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7-09-05 조회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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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축제 9월8일(금)~17일(일)

산에서 삼을 만나고 삶을 즐기자    

상림 꽃무릇 즐기며 산삼 한 뿌리 꿀꺽

 

 

  꽃무릇이 활짝 핀 함양 상림 <사진제공·함양군청>

    

9월이면 함양상림(천연기념물 154)에 붉은 융단이 깔린다. 꽃무릇이 피기 때문이다. 꽃무릇(석산)은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 제작이나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부 지역에 분포되어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 등과 함께 함양 상림은 꽃무릇 꽃의 화려한 연출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초록이 우거진 숲과 붉은 꽃들이 여행자를 유혹하는 상림에서는 98()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14회 함양산삼축제와 제56회 함양물레방아골축제가 열린다. 올가을에는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있는 산자수명한 함양의 축제 속으로 풍덩 빠져보면 어떨까.

    

지리산 덕유산 자락에 들어앉은 함양은 예부터 오지로 통했다. 전체 면적 중에서 산지가 78%를 차지하고,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15군데나 된다. 도시에 비해 공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토양은 몸에 좋은 게르마늄을 품어, 산삼을 비롯한 약초가 자라기 적당하다.  함양 '8품'에는 뛰어난 맛에 고종황제가 탄복해 '고종시(高宗枾)' 로 명명됐다고 전해지는 함양 곶감을 비롯해 함양 양파, 함양 산양삼, 함양 사과, 함양 쌀, 함양 오미자, 함양 옻(옻순, 옻칠), 함양 전통주(국화주, 솔송주, 팔선주, 산머루주, 복분자주, 막걸리) 등이 있다.      

    

상림공원 입구에 설치된 산삼 조형물과 함양산삼축제를 알리는 현수막

       

올해로 14회를 맞는 함양산삼축제는 함양의 산삼을 맛보고 즐기는 건강 축제다. 산삼이라고 하면 가격 부담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이들이 대부분. 함양산삼축제에 가면 저렴한 산삼부터 고가의 산삼까지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산을 느끼고 삼을 만나고 삶을 즐기자'는 주제 아래 산삼골과 산삼숲, 산삼아리랑길, 심마니 저자거리 등 네 가지 테마로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황금산삼을 찾아라'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제공·함양군청>

    

대표 프로그램은 '황금산삼을 찾아라'와 산삼 캐기 체험이다.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상림공원 앞에 조성된 황금삼밭에서 매일 오후 3시 이후 진행자의 설명을 들으며 황금산삼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산삼 캐기 체험은 관광객이 상림공원 건너편 필봉산에 있는 산삼을 직접 채취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산양삼 떡 만들기, 산삼 꿀단지 담기, 산양삼 자장면 무료시식회 등 산양삼을 이용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함양군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향토 음식을 개발해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양삼을 재배하는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산삼왕선발대회를 개최, 전국의 산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삼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기회는 덤이다. 부스도 심마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초가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놀며 산삼을 접하고, 어른들은 저잣거리에서 옛 추억에 빠진다.

  

  

 

  

함양산삼축제가 건강 축제라면, 물레방아골축제는 문화 예술 축제다. 56년 역사를 자랑하는 함양물레방아골축제는 함양의 옛 지명인 '천령'이라는 축제를 진행하다가, 2003년 크고 작은 축제를 통합해 물레방아골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보고 즐기고 화합하고'라는 주제 아래, ‘전국지리산트로트가요제를 비롯한 각종 예술 경연과 주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8일 개막식 무대는 MC 홍록기 하지혜, 가수 민지 정수라, 9일 남상일 박애리, 10일 김양, 11일 이미테이션 가수, 14일 김연자 강진 박성철, 16일 설운도 장민호 나미애 전부성 최영철&리틀싸이, 17일 태진아, 김용임, 지원이 등이 출연한다.  

      

    

고운 최치원과 상림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가 열리는 상림공원은 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천년의 숲'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남다른 기품이 느껴진다. 상림은 신라 진성여왕 때 함양태수를 지낸 최치원 선생이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다. 당시에는 10(4km) 숲길이었으나,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다. 현재 1.6km 둑을 따라 낙엽활엽수 120여 종이 자란다. 우거진 숲 속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음의 때가 씻기는 듯하다. 사계절 다른 풍광을 보여줘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때로는 혼자 걸어도 좋은 길이다. 상림에는 함화루와 사운정, 최치원 신도비, 이은리 석불 등 함양의 소중한 유적도 있다.


    

연암 박지원과 물레방아

    

"함양 산천 물레방아는 물을 안고 돌고, 우리 집 서방님은 나를 안고 돈다이렇게 시작하는 곶감깎이 노래는 함양지방의 전래 민요이다. 함양이 물레방아골이 된 배경에는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있다. 연암은 청나라에 다녀와 열하일기를 썼는데, 여기서 물레방아를 소개했다. 이후 1792년경 함양군 안의현감으로 재직할 때 물레방아를 실용화한 것. 물길을 이용한 물레방아는 농업혁명의 시작이었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시골 정취를 풍기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연암의 실학 정신이 오롯이 담겼다. 함양에서 물레방아가 자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용추계곡 입구에는 지름 10m, 2m로 거대한 물레방아와 연암 박지원의 동상이 있는 연암물레방아공원이 조성되었다.

 

    

■거연정~농월정 6km 선비문화길       

   

  


남강천 암반 위에 세운 거연정과 농월정   


조선시대 좌안동, 우함양의 선비의 고장으로 불린 함양은 선비 마을답게 정자와 누각이 100여 개나 있다. 선비문화탐방로는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육십령을 넘기 전에 지난 화림동 계곡에 있는 정자를 따라 걷는 길이다. 화림동 계곡은 해발 1,580m의 덕유산에서 발원된 금천이 흘러 깊은 계곡을 따라 ‘88을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보고(寶庫)라고 불리어지며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기도 하다. 거연정에서 군자정, 영귀정, 동호정을 지나 경모정, 람천정, 황암사, 농월정에 이르는 6km 구간과 농월정에서 월림마을, 광풍루까지 이어지는 4.1km 구간으로 나뉜다. 선비문화길은 붉게 익은 사과 과수원과 황금들판 야생화 메뚜기들도 자주 만날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경모정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 나무 테크로 조성된 선비문화길을 가면 농월정 앞 너럭바위가 펼쳐 진다.   


선비문화탐방로가 시작되는 거연정은 남강천 암반 위에 세운 정자로, 당시 정자 건축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뜻의 농월정(弄月亭)은 앞에 펼쳐진 거대한 너럭바위가 인상적인 정자로,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긴 곳이다. 2003년 화재로 전소되었다가 2015년 복원, 예전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함양 상림에서 산삼을 만나 삶을 즐긴 후 화림계곡 숲과 계곡을 거닐며 정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아보자. 50+신중년(50~69세) 세대들에게 활력을 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가을 여행이 완성될 것이다.

    

문의전화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555

lymanjoo@naver.com  

주원 김영수 박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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