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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국산토종 미꾸리 <연지추어탕> 주방근무 숙식제공
장작가마솥에 신선 채소와 끊여 미용 보양식 인기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7-08-28 조회 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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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토종 미꾸리 <연지추어탕>

김해 상동면 대포천 인근 연밭의 토종 미꾸리

장작가마솥에 신선 채소와 끊여 미용 보양식 인기

 

미꾸리의 제철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다.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막까치들이 놓은 오작교(烏鵲橋)에서 만난다는 음력 칠월 칠석이 지나면 직녀의 눈물은 비가 되어 나리고 어느새 가을의 문턱이다. 연일 폭염 경보로 얼룩진 지난 여름은 우리들의 심신을 지치게 했지만 토종 미꾸리와 신선 채소를 장작 가마솥에서 끊여 만든 경상도식 추어탕을 맛보며 옛날 어머니의 손맛을 느껴보자

   

 

  

국산 토종 미꾸리와 무농약 채소 사용해 김해맛집 선정    

 

지난 513일 다양한 향토음식 개발과 김해맛집 발굴을 위해 수로왕릉 앞  수릉원 일대에서 ‘2017 김해맛집 향토음식 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김해를 대표하는 진영갈비, 동상시장 칼국수, 대동오리탕, 진례닭백숙, 김해뒷고기, 불암장어 등의 명성을 제치고 <김해맛집>으로 연지추어탕(대표 박은주)이 선정되었다.

  

 


<연지추어탕> 선정 이유는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장척계곡~대포천 인근에 위치한 연지골농원 연밭에서 2년간 자란 토종 미꾸리를 은근히 익혀 믹서가 아닌 소쿠리에 걸러 친환경 퇴비만으로 재배한 배추 숙주나물 등의 신선한 채소와 함께 장작 가마솥에서 끊여 담백하고 진한 경상도식 추어탕을 재현하였기 때문이다경상도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깬 살에 배추 등 푸성귀를 넣고 담백하게 끓이며 전라도식은 경상도식처럼 끓이는데 국물에 된장과 들깨 등을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강원도식은 고추장을 풀어 뻘겋게 요리를 하고, 서울식은 사골 육수에 두부나 버섯을 더해 색다른 맛을 낸다. 대개 미꾸라지를 갈거나 으깬 살을 쓰는데, 강원도나 서울에선 통 미꾸라지를 넣어 끓였다. ‘추탕은 일반적으로 통째로 넣은 것을 말한다.

   

  

       

추어의 미꾸라지 추()’자는 고기 어()’가을 추()’가 합쳐진 글자로 가을을 대표하는 민물고기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은 도시의 전문식당에서 사철 내내 만날 수 있지만 70년대 이전만 해도 추어탕은 논농사를 짓는 시골에서 가을에나 맛볼 수 있던 별미였다.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다가 뒷밭의 푸성귀나 갈무리해 둔 시래기를 넣고 푹 끓여 온 가족이 나눠 먹었다. 그러다보니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이 특별히 정해진 게 없다. 지방마다 집집마다 맛이 제각각인 이유이다.

     

   

  김해 상동면 대감리 연지골농원  연밭에서 잡은 토종 미꾸리, 추어탕  2인분과 돼지수육 차림상  

 

`속을 보하고 기()를 더해주는 추어' 동의보감(東醫寶鑑)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추어(鰍魚)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속을 보하고 설사를 멈추며 일명 추어(酋魚)라고 한다."고 적고 있다.

또 조선조 고종 때의 명의 황필수(黃泌秀)의 방약합편(方藥合編)에는 맛은 달고 성()은 평()하다. 기를 더하고 주독(酒毒)을 풀고 당뇨병을 다스리며 위를 따뜻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추어탕의 효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다.

2.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B, D가 풍부해 정력을 돋아주는 강장강정 식품이다.

3. 칼로리 걱정없이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4. 콘드로이친 점액물질이 혈관과 장기를 정화시켜 노화를 방지한다.  

5. 추어탕의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

6. 추어탕에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미꾸리 요리의 별미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추두부탕(鰍豆腐湯)이다. 솥에다 두부와 미꾸리를 함께 넣고 불을 때면 열기를 견디지 못한 미꾸리들이 두부 속으로 파고들어 죽게 되는데 이것을 썰어서 향유로 지져 탕을 끓이는 것이다이 두부 요리는 일본에 전해져 이추지옥(泥鰍地獄), 즉 미꾸리의 지옥이란 뜻으로 불리고 있다. 미꾸리는 힘이 넘친다고 우두머리 추()자를 써서 '추어(酋魚)'라고도 불렀다. '작은 미꾸리 한 마리가 큰 파도를 뒤 엎는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으며 일본에서도 미꾸리 한 마리가 장어 한 마리라는 말이 있어 정도로 한 중 일 모두 미꾸리를 구하기 쉬운 보양식으로 애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국산 토종이 점차 사라져 중국산 미꾸라지를 사용하는 추어탕 집이 대다수이나 연지추어탕은 국산 토종 미꾸리 치어를 합천 양어장에서 구입해 연밭에서 2년간 키워 사용하는데 부산경남에서 토종 국산 미꾸리를 사용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산 미꾸라지는 kg1만원으로 4~5개월 키우면 추어탕 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국산 토종 미꾸리는 kg23천원이며 2년간을 키워야 추어탕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산은 중국산에 비해 맛과 향이 좋으며 뼈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미꾸라지와 미꾸리의 차이

 

대부분 미꾸라지와 미꾸리를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꾸라지는 영어로 ‘loah’라 부른다. 그리스어로 희다는 뜻의 ‘leukos’에서 나온 말이다. 또는 일기예보란 뜻의 ‘weather fish’라고도 부른다. 일기가 나빠지면 떼 지어 있던 미꾸라지가 소란스러워지는 모습을 보고서 붙인 이름이다. 일본어로는 가라도조(カラドヅョウ)라 부른다. 참고로 미꾸리는 도조(ドヅョウ)라 부른다. 중국에서는 대린니추(大鱗泥鰍)라 부르고, 미꾸리는 니추(泥鰍)로 부른다. 미꾸라지의 학명은 Misgurnus mizolepis 이다. 속명인 Misgurnus는 유럽에서 미꾸라지를 통칭하였던 옛말에서 유래하였다미꾸라지는 전체적인 몸 색이 누런빛이 강하지만 미꾸리의 경우 등 쪽은 검은빛이 강하고 배쪽은 흰빛이 강하여 옆에서 보면 등 쪽과 배 쪽이 확실하게 달라 보인다. 몸집의 살찐 정도, 즉 비만도로 보자면 미꾸라지가 높으며 미꾸리는 낮다. 크기는 미꾸라지가 20cm 이상이며 미꾸리는 주로 10~17cm 정도로 미꾸라지에 비해 작으며 둥근 편이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에 비해 살이 많고 둥글며 납작하게 생겨 식감부터 다른데 소고기로 비교하자면 미꾸리가 A+등급이라면 미꾸라지는 B등급 정도라고 한다.

       

   

  

 

박은주 대표, 관광농원과 전원주택단지 추진

                 

연지추어탕 박은주(74)대표는 부산 태생으로 경남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후 남편인 부산 영도 해동병원 조평래 이사장과 슬하에 13녀와 10명의 손자를 돌보며 병원 일과 가정을 꾸려가는 가운데 경남여고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박 대표는 시댁인 김해시 한림면을 오가며 낙동강 유역인 김해 지역의 토종 물고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창원시 진해내수면연구소에서 미꾸리 양식과정을 이수하게 되었다. 이후 1급수로 이름난 대포천 인근 상동면 대감리 용전마을에 연지골농원 2,000 여평을 조성해 연밭 1,000평에 토종미꾸리를 키우고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친환경 채소밭 1,000평을 경작하며 토종미꾸리 추어탕 전문음식점을 개장하게 되었다.

 

박 대표는 연지골농원 지하암반수가 나오는 연밭에서 2년간 키운 토종미꾸리는 통발로 잡아서 음식점 주방으로 가져오면 경상도식 추어탕을 직접 만든다.”며 연지추어탕 만드는 비법을 전격 공개하였다먼저, 미꾸리를 소금에 씻은 후 된장을 풀어 씻고 식초에 살짝 담가두는데 민물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다음에는 참기름에 미꾸리를 넣어 은근히 익힌 후 소쿠리에 익힌 미꾸리 살을 으깨어 거른다. 배추 숙주나물을 데쳐 간장에 버무려 장작 가마솥의 미꾸리 으깬 국물에 익힌 배추, 숙주나물, 방아, 땡초, 마늘 등을 넣고 끊이면 담백하고 진한 경상도식 미꾸리 추어탕이 완성된다. 이처럼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하고 MSG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장작가마솥은 가스가마솥에 비해 가마솥 전체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는 장점이 있어  진한 맛을 우려낼 수 있다. 미꾸리추어탕은 음식점 메뉴인 흑돼지 수육과 상동막걸리와 곁들이면 음식 궁합이 맞아 더욱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뚝배기에 담긴 추어탕에 방아잎, 산초, 마늘, 고추 등을 넣고 박나물, 가지, 양파, 부침, 묵은지, 열무김치, 배추김치와 호박잎 양배추 쌈 등의 친환경 채소 반찬을 즐길 수 있다넓은 주차장과 연건평 1332층 규모의 연지추어탕은 1100, 2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누리실 마루실 가람실 등의 단체석과 어린이놀이방을 갖추고 있어 기업체 단체 회식이나 가족모임으로도 적합하다.

 

연지추어탕은 대포천과 산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공간에 위치한데다 인근 무척산(해발 702m)에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왕후 허황옥의 전설이 깃든 천지가 있다.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과 같이 산 정상 연못인 무척산 천지에는 지난 1940년 옥중성도 한상동 목사 등 기독교인들이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무척산 산정을 구국기도의 처소로 정하면서 생겨난 무척산기도원이 있으며 하산 시에 흔들바위, 연리지(부부소나무)와 연리목 등을 볼 수 있어 산악회 관광객들의 답사 후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전설이 깃든 무척산  천지와 무척산 등산길        


장작가마솥에서 끊인 추어탕은 500g(180kcal) 단위로 진공 포장해 택배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데 포장지 추어탕은 냉장 또는 냉동보관 할 수 있으며 집에서 냄비나 뚝배기에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어 신중년(50~69)을 중심으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박 대표는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00만 명을 상회하지만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건강과 미용에 좋은 토종미꾸리추어탕 업소들이 연지골농원 일대에 들어서면 대포천과 연계한 관광농원을 조성하고 부산경남지역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원주택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의전화 (055) 323-8233, 323-1771

 #김해맛집 #토종미꾸리 #연지추어탕  

 주원 기자  lymanj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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