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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내기고구마
영도 조내기고구마 부산대표 먹을거리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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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05 조회 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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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조내기고구마 부산대표 먹을거리 각광

송도해수욕장 피란수도야행 영화의 전당 출품에 이어LA수출



부산 영도 고구마를 주원료로 만든 고구마캬라멜, 고구마한천젤리, 고구마국수 등이 부산을 대표하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조내기 고구마는 6월 한 달간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 개장행사, 6.25한국전쟁 피란수도 야행행사,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음식영화축제에 출품하였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 LA에  15천만원 상당의 고구마캬라멜, 고구마한천젤리를 수출을 앞두고 있다.전국10대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조내기고구마(대표 황외분)는 우리나라 고구마 시배지인 영도구 청학동 봉래산 산자락에 조내기고구마 밭 7천평을 경작하고 있으며 수확 후 '빼때기'로 말려 고구마 가공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고구마 시배지 절영도  

한국의 고구마 재배는 조선 시대 경상도 관찰사였던 문익공 조엄(1719~1777)선생이 1764(영조40)조선 통신사로 일본 대마도를 방문했다 고구마(감저)종자를 처음 국내로 들여온 것이 시초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해 들여온 종자는 겨울철에 모두 얼어 죽는 바람에 재배로 이어지지 못했다.이듬해 동래부사로 부임한 강필리(1713~1767)가 대마도 도주(島主)에게 부탁해 종자를 들여와 동래와 절영도(영도)에 동시에 심었는데 섬인 절영도에서만 재배에 성공했다. 강필리는 이후 종자 보관과 고구마 재배법에 관한 저서'감저보(甘藷譜)'를 지어 고구마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영도는 우리나라 고구마의 시배지가 된다.이는 굶주리는 백성을 향한 조엄의 애민의식에 기인했다.척박한 땅의 백성에게는 더없이 좋은 구황작물이라 여겼던 것이다.영도에서는 조엄 덕분에 널리 고구마로 허기를 면했기에 '조엄의 고구마'라 하여 '조내기 고구마'라 불렀다. 이후 조내기 고구마는 따뜻하면서도 척박한 남쪽 섬 지역에서 섬사람들의 중요한 주식이 되었다. '조내기 고구마'1960년대까지만 해도 영도 청학동 동삼동 일대에서 재배했는데, 씨알은 잘았지만 색이 붉고 당도가 높아 영도 사람들의 겨울철 주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와 토질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조내기 고구마는1970년대 들면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전국10대 우수마을기업  

        

조내기고구마 황외분(56)대표는 동래 출신으로4대째 영도 토박이인 김영철(61)씨와 결혼해 90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전형적인 베이비부머 세대 부부이다. 30년 전부터 영도에서 피아노교습소를 운영하다 남편의 건설업을 돕기로 하고 인부들의 참과 점심을 만들기 위해 고구마를 삶는 일이 잦았는데 그때마다 고구마로 빼때기를 만들어 간식으로 먹은 것이 조내기고구마를 사업으로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황 대표는 영도에 거주하는 시어머니 친구들과 동네 할머니를 찾아다니며 토종 조내기 고구마 종자와 밭을 확보해 지난201358일 조내기고구마()를 설립하였다.현재 청학동 농장에서 수확한 고구마로 동삼동 공장에서 무색소 무방부제 제품을 만들어 동삼동 직판장과 서울역 중소기업상품전시장,용산역 농수산물유통공사전시장,모란역,태종대전망대, 세븐일레븐, 서면 롯데면제점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천진, 미국LA수출과 특허만30건 가량을 보유한 전국10대 마을기업으로 성장하였으나 여전히 판로와 운영자금이 부족하다고 한다.

황 대표는"전 재산을 투자해 조내기고구마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당장 미국수출품에 사용할 포장지를 구입하지 못하여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부산관광기념품으로 지정된조내기고구마상품을 팔기위해 관광지에 갔다 잡상인으로 몰려 쫓겨나기도 했다며 마을기업에 대한 운영자금 및 마케팅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조엄-조내기 고구마 시배지 역사공원 조성  

         

고구마캬라멜은 고구마를 삶아 빼때기로 만들어 갈고 조청에 버무려 만들었다. 캬라멜은 삶은 고구마 50%가 들어있어 이빨에 붙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구마젤리는 고구마를 삶아 빼때기로 갈고 삶은 고구마25%와 바다의 한천(우뭇가사리)1.5%로 조청에 버무린 젤리로 만들어 식사대용으로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다.

고구마국수는 생고구마를 그대로 말려서 갈아 만든 고구마25% 우리 밀100%로 만들어진 국수다. 생산제품으로는 고구마카라멜,관광용카라멜,고구마한천젤리,고구마국수,고구마 말랭이,생고구마가루,삶은 고구마가루,웰빙 선물세트 등 다양한 먹을거리 개발은 하였으며,부산의 마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영도구는80억원을 들여 청학동71504땅에 문화광장,기념조형물,전시관,체험관 등으로 구성된'조엄-조내기 고구마 시배지 역사공원'을 건설하고 있다.


수상경력

·16회 부산관광기념품 공모전 특선 수상작(조내기캬라멜)

· 2014년도 전국10대 우수마을기업 선정(안전행정부)

오시는 길

부산 영도구 웃서발로78(동삼동269-9)

전화번호 051-403-9996  팩스번호 051-404-4528

교통편 시내버스101  113  135  30 -동삼주택 하차

http://sweetpo.alltheway.kr


주원 최원열 최지호 기자  lymanjoo@naver.com  


(주)조내기고구마 황외분대표 인터뷰


       


때이른 무더위가 한창이던623.영도 동삼시장 사거리에서 고신대 방향으로 차로5분 정도 올라가자 빽빽하던 아파트 숲이 걷히고 산등성이가 나타난다.너른 조내기고구마 농장이 펼쳐지면서 눈이 시원해진다. 농장 안 사무실에서 황외분(56)대표를 만났다.

황 대표는 고구마 재배의 달인이라 할 만하다.시집온 이후 무려30년넘는 장구한 세월을 오로지 조내기고구마에 쏟아부었다. “고구마와 함께 할 운명을 타고 태어났는가 봐요.동래에서 살다가 영도로 왔는데 두 곳 다 우리나라 초기 고구마 재배지였으니까요.참 깊은 인연 아닌가요?그런데 동래에서는 고구마가 실패했고,영도에서는 성공했으니,제가 그 맥을 이은 셈이죠.”

지금 사업을 함께 하는 남편(61)이 건축자재상을 하면서 인부들을 많이 거느리다 보니새참이 필수였고 그 재료가 고구마였던게 인연의 시작.먹기엔 작은 고구마들을 마당 이곳 저곳에 던져놨는데 신기하게도 싹이 나더라고.그래서 고구마를 키우기 시작했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믹서기에 갈기도 하고,맛탕도 만들기도 했지요.귀한 고구마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입맛에 맞출지 엄청 고민했습니다.”


드디어 2013년 마을기업을 시작한 황 대표.시작할 때만 해도 영도 주민15명으로 야심차게 출발했고,고구마밭 체험 학습도 대성황을 이뤘다. ‘조내기고구마를 단순한1차 산업에서 벗어나 가공과 개발,유통 등 다양한 방면으로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투지를 불태웠다.

해외 판매도 나름 알찼다.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인축제에서 조내기고구마는 대히트를 쳤다.가져간1억 원 어치 상품이 동났다. “오전10시에 부스를 오픈하는데 현지 경찰관들이 들이닥쳐 줄을 서있다고 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황급히 달려갔더니 고구마 맛이 기가 막혀 더 사러 왔다는 거예요.그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올해도 미국 수출물량을15천만 원 어치나 수주한 상태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몇차례나 밖에 나갔다 들어온 황 대표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놀라서 그 까닭을 물어보니너무 힘들어서란다.

남편과 둘이서 사업을 꾸려나가려니 죽을 맛입니다.포장이나 생산공장에서 선입금을 요구하니 자금 사정이 어려울 밖에요.”투자를 호소해도 안 되니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단다.고구마에 관한 한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황 대표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지원시스템의 허술함이 피부로 다가온다.

우리나라10대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뭣하며, 부산시 관광상품으로 지정되면 뭣합니까.지원이 끊기고,판로가 막히며, 잡상인 취급을 받는데요.”

황 대표는 그러면서도 눈물을 훔치며,일어서 분주히 몸을 놀린다.자식같이 귀하게 여기는 조내기고구마 상품들을 챙겨 행사에 나가기 위해...   


댓글

  • lyman
    황희분(56)대표 - 황외분 대표 인터뷰 기사 2단 이름 정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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