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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오텍 취재활동
레이저 의료기로 세계 최고를 꿈꾸는 예비 고령친화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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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05 조회 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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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의료기로 세계 최고를 꿈꾸는 예비 고령친화기업


                 

디오텍은 의료용 레이저 기기를 만드는 회사다.쉽게 말하자면 하지정맥류 수술을 할 때 사용되는 레이저 치료기와 치료기에 사용되는 광섬유를 생산한다.지난해 창업10주년을 맞았지만 임직원 합쳐10명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11억 원의 중소기업인 데다 병원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영업활동의 시작도 해외시장이었다.인터넷 홈페이지(www.diotech21.com)를 찾아보면 초기화면이 영문판으로 나오는 것이 이해가 된다.이경용 이사는국내시장은 제품을 내놓으면 곧 복제품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일본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고 말했다.레이저장비는 특허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복제를 막을 방법이 없단다.일본시장을 두드린 또 하나의 이유는 일본 시장의 개방성이다.외국제품에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이지만 레이저 치료기의 경우 일본 자국의 허가기준이 까다로워 일본에서는 자체 생산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또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라도 성능만 입증된다면 의료진들이 사용한다고 한다.이 이사는초기부터 일본시장을 노크한 것이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열세한 우리 회사로서는 천운이라고 회상했다.  

현재 디오텍은 예비 고령친화기업에 올라 있다.치료용과 수술용 레이저 제품이 주로 사용되는 하지정맥류가 노인 등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이기 때문이다.디오텍은 한발 더 나아가 회사의 체질을 아예 고령화에 맞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이 이사는하지정맥류 수술용 레이저 치료기 만이 아니라 고령화 전반에 걸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를 접목시킨 노인성 안과 질환이나 욕창 치료는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레이저를 이용한 암치료도 하나의 방안인데PDT약물이라고 하는 암세포에만 달라붙는 약물을 체내에 투입한 뒤 그 부분에 레이저를 쏘아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레이저 치료를 통해 축적된 디오텍의 역량이 이런 분야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또 고령자를 채용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현재 교사 출신의61세 근로자가 두 달째 근무 중이다.또 인근 시니어클럽과 협의해 클럽 소속 고령자를 채용하는 문제도 진행하고 있다.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디오텍의 속사정을 알고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저희들 같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고령자를 채용하는 것도 청년층에 비해 적은 인건비로 채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 이사가 속내를 털어놓는다.임직원 전체10명의 회사 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이4명가량인데 연구개발(R&D)중심의 소규모 기업 특성상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연구개발 인력을 절반으로 줄인다.이후 다른 프로젝트가 생기면 다시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관리를 한다.

고령자 재취업으로 입사한 송문홍(61)씨의 경우 주4일 하루7시간 근무한다.수요일과 토일요일은 쉰다.  송 씨가 맡은 일은 레이저 치료기에 사용되는 광섬유의 품질 검사다.작업 내내 앉아서 고성능 돋보기로 광섬유를 들여다보는 것이 일이어서 특히 눈이 피곤하고 체력 소모도 많다.또 경남 양산에서 승용차로 사하구 괴정동의 회사까지 출퇴근 문제도 만만찮다.송 씨는업무 자체는 다소 고되지만 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생산품 검사실에서 혼자 일하기 때문에 내성적이면서도 꼼꼼한 내 성격과 잘 맞다며 재취업에 나름대로 만족감을 표시했다.이 이사는고령자는 아무래도 작업 능률이 젊은층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회사로서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을 고려해 고령자를 신축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고령화시대 최저임금제가 부담스러운 회사측과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자가 윈윈하는 방안이라고 하겠다.


        

디오텍은 기술력을 갖춘 고령화친화 기업이지만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령친화산업이 부산시10대 전략산업이기는 하지만 디오텍이 걸어온 길을 보면 다소 거리가 있다.그래서 대구,충북 옥천 등 지자체 지원이 활발한 지역으로의 이전을 모색한 적이 있다.특히201512월에는 충북 옥천 농공의료단지 내에 부지800평을 구입해 이전을 구체적으로 추진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중단된 상태다.이 이사는지자체의 지원과 관심 등을 감안하면 이전하고 싶은 생각이 적지 않지만 이전하게 되면 인력 채용 등을 다시 해야 하는 등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회사가 위치한 괴정동의 아파트 상가2층 사무실 겸 공장은 좁고 갑갑한 느낌이 들어 부산시가 조성을 추진 중인 기장군 오리산단 내 고령친화단지로의 이전 등이 필요해 보였다.그동안 회동수원지 인근 아파트형 공장을 몇 차례 방문해 이전을 추진했으나 비용 문제로 무산됐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올들어 부산시가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면서 디오텍에 큰 힘이 되고 있다.유망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면서 금융권 지원을 받아 자금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또 지난4월에는 부산시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인도의 해외전시회에 다녀왔고,오는9월에는 태국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이 이사는혼자 해외전시회를 찾아다닐 때 보다 부산테크노파크 직원과 함께하니 훨씬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지금까지 디오텍은 해외 정보 수집도 자체적으로  했다.이 이사는디오텍의 제품 특성상 미국정맥학회와 같은 학회에 참석해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그런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학회와 접촉해 자비로 참여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설명했다.

디오텍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레이저 치료기의1회용 광섬유 재사용이 금지되면서 디오텍의 주생산품인 광섬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그동안은 관행적으로 재사용이 이루어졌으나C형간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재사용이 금지된 것이다.

이 이사는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인력 채용이 늘어날 것이며,청년층은 물론 고령자 채용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령친화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고령자를 채용하는 그야말로 고령친화기업으로의 도약이 목전에 임박한 셈이다.<일자리취재단 김영수 조희제 이순 김찬석 기자>



세계로 미래로 향하는 디오텍(DIOTECH)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노인인구가 690만 명이고 내년이면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부산은 노인인구가 53만6000여면(15.3%)으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도시 부산에서 하지정맥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고령친화제품인 레이저 치료기를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사하구 괴정도 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인근 아파트 상가 2층에 위치한 주식회사 디오텍(대표이사 이갑)이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일자리취재단은 지난626일 디오텍을 찾아 성공비결을 듣고 생산제품 제조업 현장을 직접 찾았다.의료용 레이저 치료기와 치료기에 쓰이는 광섬유가 주생산품목인 디오텍은 올해가 창업11주년이다.현재 장노년1명을 포함해1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지정맥류 레이저 치료기 국내 시장 점유율60%를 자랑한다.지난해 한해1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15억 원.기술개발을 맡은 이경영 이사가 다년간 의료기업체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력에 전공인 전자공학을 접목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용 레이저기기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디오텍에서 생산하는 최신 다이오드 레이저1470NM(나노미터,나노미터는1억분의1미터)은 일반 레이저에 비해 에너지 손실이 적어 치료 효율이 높다.일반 레이저가 직선으로 나가기 때문에 혈관 내에서 혈액 등에 부딪치면 추진력이 떨어지는데 반해1470NM은 링 형태로 퍼지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다.

디오텍의 이경용 이사는 부경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1986년 첫 직장이 의료기기 제조회사였던 것이 인연이 돼 이후 형(이갑 대표이사)과 함께 의료기 제조업체인 디오텍을 창립해 오늘에 이른다.하지정맥류 치료용 레이저 기기인810NM를 시작으로980NM생산에 이어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1470NM제품을 생산해 일본과 유럽 대만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일본에서는 도쿄 등의 하지정맥류 전문 클리닉15곳에서 쓰이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국내에도 보급이 시작돼 강남 세브란스병원 등10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디오텍은 현재 예비 고령친화기업으로 부산시에 등록돼 있으며,고령사회의 진전에 맞춰 노인성 안과 질환과 욕창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친화용 레이저 의료기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일자리취재단 김영수 조희제 기자>



디오텍의 이경용 이사를 만나고

 


             


부산광역시 장노년일자리 지원센서 일자리 취재단에서 나왔다고 하니까 저도 61세 올해 환갑입니다라며 맞아준다.  나를 포함한 수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후의 일자리 찾기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조바심 내고 좌절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할 때 그는 디오텍의 관리이사로 우리와 인터뷰를 한다

, 역시 개인기업을 해야 오래토록 살아남을 수 있구나’, ‘내가 했던 방송이라는 직종은 유효기간이 너무 짧았어등등의 오만 생각들이 후다닥 지나간다.

그런데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가 보여주는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패기, 우직함, 끈기, 재도전의 스토리 속에서 직종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디오텍 이전의 그의 삶을 잠깐 살펴보면 허약한 유년기와 찢어지게 가난했던 가정 형편 속에서 꼴찌의 비애라는 상태에 오랫동안 젖어있게 된다. 중학교에 진학해 자기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하자 신문을 보면서 한자를 익히기 시작했다. 빨리 취직해 돈을 벌어야 했기에 진학한 공업계 고등학교, 전문대 졸업 무렵에 기술장교시험에서 낙방, 또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졸업 후 조선공사 사우디아라비아 제타 조선소에 취업했다가 더 배워서 실력을 다지겠다며 대학편입을 결심하게 된다. 다급하게 편입 시험을 본 결과 역시 불합격. 그러나 대기자 명단 맨 첫줄에 이경용이라는 이름이 올라있다. 후보군에서 일등, 꼴찌 다음으로 일등 드디어 국립대 대학생이 되면서 꼴찌의 비애는 사라진다. 아니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가 극복한 것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의료기기 제조업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처음 시작은 의료기기를 수리해 주면서 부터였다. 신창의료기에 입사했고 메디슨 A/S 1호를 수료했다고 담담히 얘기한다. 디오텍을 창업하고도 그렇게 꽃길만을 걷지는 않았다. 신제품 출시, 자금난, 특허 등의 제도적 문제, 중소기업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가지의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건재하다. 다시 IMF가 닥친다면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부채가 없고 제품 판로가 확보돼 있어 걱정없다고 한다. 든든하다. 아울러 아직은 아니지만 미래에는 세계 최고가 되려고 나아간다라는 그의 포부를 응원해주고 싶다.

해외출장이 잦은 편이라 직원들에게 비싸지는 않지만 작은 선물이라도 꼭 챙긴다고 한다. 그리고 공학도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 에세이스트 2016년도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수필작가라는 사실을 밝히며 방문한 취재단 모두에게 수줍게 책을 건넨다.

나아갈 진()입니다”  참 그다운 제목이다

꼴찌의 비애에 사로잡히지 않고 아직도 많은 할 일을 향해 나아가는 디오텍의 이경용 이사. 오늘 그에게서 나아갈 진()을 배운다.

 <일자리취재단 이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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