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7-11-03 | 조회 | 2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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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있는 Welfaretainment! ‘복지(welfare)’를 ‘여흥(entertainment)’에 접목해 ‘Welfaretainment(굳이 해석하면’복지여흥‘이라 할 수 있겠다)’를 구현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있어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 있는 감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경국)이 그곳. 이 복지관은 한마디로 ‘오락이 함께하는’ 복지서비스로 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지역 노년층에게는 문화·교육·정서 지원, 생활 및 의료지원,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촘촘한 ‘복지그물’을 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재미가 있는 후원 ‘큼' 대뜸 무엇을 뜻하는 지를 물었다. “저희 복지관이 지역 주민이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소액 모금운동의 슬로건과 실적내역입니다.” 이 복지관 진동명 부장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이었다. 때마침 복지관 마당에서는 천연염료로 목도리와 같은 길다란 천을 염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환한 미소를 띄며 가벼운 장난까지 치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왜 이 복지관이 Welfaretainment를 내세우고 있는지가 확 다가왔다. 취재과정에서 확인한 Welfaretainment는 더욱 흥미로웠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하고 있는 ‘등유 1드럼(난방연료비)을 위한 1,000원 모금’ 운동을 비롯해 재미가 있는 후원 ‘큼’을 위한 ‘100원 먹는 돼지’,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예그리나 노인대학’ 등 여러 가지 사업 이름부터가 재미를 담고 있었다. ▣서비스 개괄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난 3~11월, 하루 3시간, 월 10회를 기준으로 월 22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하는 일도 환경미화, 화단가꾸기, 주방보조, 도서관사서, 바오르 노인주간보호센터 봉사 등으로 다양하다. 행복학당 사업은 한글을 쓰지 못하는 노인을 위한 어르신 한글교실이다. 특히 예그리나 노인대학을 열어 노래와 레크리에이션, 요가 등의 여가선용 기회도 제공한다. 정서지원사업은 연간 2차례(봄, 가을)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효 나들이와 생신잔치 등이 주이며, 기타 일상생활 지원서비스와 의료서비스를 통해 생활밀착형 케어에 나서고 있다. 복지관이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지역 주민은 물론 기업체의 적극적인 후원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동국제강, 공공기관 이전대표 협의체, 동아메디컬 등 수십개의 기업과 주민들이 복지관을 통해 다양한 후원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매달 50가구에 쌀을 지원하는 등 생활지원에 나서고 있고, 동아메디칼은 13년째 연말 회식대신 연탄배달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김장나누기는 물론 여름철 장애인캠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진동명 부장은 “복지가 국가전담 몫이던 시대는 지났다”며 “내 이웃을 돕는다는 자세로 내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까지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도와주는 것이라는 제언이다. ▣복지관 개요 오상근 편도욱기자 osg1203@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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