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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은가? 간절하게 원하라!
김영기 화미주인터내셔날 회장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8-11-14 조회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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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은가? 간절하게 원하라!

김영기 화미주인터내셔날 회장

 

아르마니, 프라다, 샤넬 등은 명품에 걸맞는 이미지와 품격을 내세웠다. 월트 디즈니는 만화영화와 놀이동산이 

아니라 판타지를 팔았다. 이들 모두 상품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잘되는 회사의 공통점은 돈을 벌기 

위해 사람, 곧 고객을 연구한다는 점이다. 수요층이 물건을 살 때 느끼는 내적 울림을 확실히 파악하고

그 감정에 호소하는 게 비결.

김영기(59) 화미주인터내셔날 회장은 미용 재벌이다. 그 역시 가위질과 헤어패션에 의존하지 않는다.

사랑을 파는 별난 미용실을 운영한다. 칭찬이 그 중심에 있다. 칭찬은 우아하면서도 영리하게 감춰진 아첨이다

고래도 춤추게 하듯, 고객의 마음을 얻는 고도의 테크닉이 몸에 자연스레 배어있다. 화미주를 관통하는 주제가 

칭찬과 사랑, 매력이다.

고객을 사랑으로 대하고, "사업은 덧셈이 아니라 뺄셈"이라며 서비스 퍼주기를 마다하지 않으니 

고객이 몰리는 건 당연지사. 연간 고객 100만 명에 400억 원 매출이라는 기적이 일어났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50개에 육박하는 지점을 거느리고 800여 명이 일하는 미용 그룹으로 우뚝 섰다

그의 사무실에 포도그림이 걸려 있는데 감상용이 아니다. 간절한 바람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포도송이에 달린 알만큼 지점을 늘리겠다는 그의 포부는 현재진행형이다.



천 만 원의 약속

김 회장은 어릴 적 가방끈도, 돈도 없었다. 집이 오죽 가난했으면 약 한 첩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아버지를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을까. 학업의 꿈도 중학교를 끝으로 접었다. 자신의 저서 제목이기도 한 '천 만 원의 

약속'이 이때 나왔다. "1000만 원이 당시 제가 생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돈이었으니까요. 방 벽지를 천 만 원 

글자로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친구들이 미쳤다고 놀려댔지만 독기서린 의지를 다졌어요." 

10년 후 그는 보란 듯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부끄러움을 떨치고 용기를 가져라!

고난의 행군이었다. 냉동업체와 신발, 농기구판매상까지 30개가 넘는 업종을 두루 거치면서 장사의 기본기를

 익혔다. 대화할 때 상대방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법을 배웠고, 나 편하기 위해 소극적으로 장사를 해선 

안 된다는 경험칙을 체득했다. 부끄러움을 떨치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는 이후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사업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한 청년이 그를 찾아왔다

무조건 재미있게 일하겠다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Fun)경영' 개념을 무려 30년 전에 제시해준 것이다

직원은 무료음료 쿠폰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공중전화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동전을 쌓아뒀다

거리에 나가 젊은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전단지를 나눠줬다. 그래야 남성들이 많이 따라온다나

손님이 자리에 오래 있어도 민망할 정도의 무료서비스를 해줬다. 매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재미있게 장사하고 퍼주는 사업 말입니다. 사업의 밑밥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그 밑밥이 고객 사랑임은 물론이다.

드디어 1986년 미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용실 총무로 들어가자마자 간판을 바꾸자고 주인에게 강력히

 건의했다. 당시 국어순화운동이 펼쳐지고 있던 데다 '빠리'라는 명칭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름 그대로 미용실이 파리를 날리고 있어서였다. '오양수산'을 지은 유명한 작명가에게 부탁했다.

화미주(和美州)라는 멋진 상호가 나왔다. 이듬해에 미용실을 인수한 김 회장은 퀀텀점프(대도약)를 하게 된다

화미주에 얽힌 에피소드 한토막. 작명가가 신신당부했단다. 10년 후에 고을 주()를 대륙 주()로 바꾸면 

부산에서 1등 미용실이 될거라고. 예언은 적중했다. 새 간판을 달자마자 매출이 매년 50% 이상 늘어났다

물론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시키고, 불철주야 고객 사랑을 실천한 게 뒷받침됐지만.


 


화미주창의 경영

그는 미용업계의 전설로 통한다. 전국 최초로 마일리지 적립제도를 실시했고, 윤기 나는 생머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명 '코팅 퍼머'를 전국적으로 유행시켰다. 머리스타일을 미리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그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고객에게 '사랑합니다'란 인사말을 시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도제식 교육에서 

탈피해 아카데미를 열었고, '미용고시'로 통하는 자체 디자이너 승격시험도 만들었다.

 "시험에 떨어지는 건 실수이나, 그렇다고 그만두는 건 실패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합니다."

'250명의 법칙'이란 게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가 고안했는데 혁명적인 

세일즈 전략이었다. 한 모임에 갔는데 참석자가 대략 250명으로 다른 모임 역시 마찬가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갖는 인간관계 범위가 250명 선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여기서 나온 게 '키맨제도'. 고객을 

소개해주면 리베이트를 주는 판매전략이다. 본인이 직접 뛰지 않고도 거미줄 같은 인맥을 통해 손쉽게 윈윈하는 장점이 있다.

김 회장도 키맨제도를 화미주에 도입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50%를 할인해주는 연간회원제를 운영하면서 

무려 7만 명을 모집했고, 100억 원을 훌쩍 넘는 매출효과를 봤다.

미용실 프랜차이즈 사업 화미주아티클헤어

그는 요즘 야심찬 세컨드 브랜드 '화미주아티클헤어로 새로운 영역 확장에 나섰다.

화미주아티클헤어는 중소형 미용실 창업을 돕고 운영을 지원하는 착한프랜차이즈(가맹점) 사업이다

창업 미용실은 화미주 브랜드를 쓰며, 화미주에서는 입지 선정이나 인테리어를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제공과 교육 등 전문화된 지원을 해준다. 15평 안팎 매장을 마련해서 초기 투자금 1억 원

이내를 투자하면 작은화미주를 창업할 수 있다.

김 회장은 "가맹 수수료를 최대한 낮추고, 수익을 미용인의 성공적 창업과 신규 고용 창출 등으로 환원하겠다"

밝혔다.

 

김영기의 경영철학

벤자민 프랭클린이 말했다. "겸손하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카네기도 "인심을 얻는 자, 천하를 얻으리라"

 갈파했다. 김 회장은 이들의 명언을 항상 가슴에 새긴다. 그리고 실천에 옮긴다

그게 고객을 사로잡는 기술이며 진정성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

그는 겸손하기 위해, 그리고 고객을 사랑하기 위해 말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얼굴만 꾸밀 게 아니라 

말도 화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중하고 완곡한 어법에 애교까지 더해야 하니 말씨가 투박한 부산에선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인사말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고객님, 사랑합니다'로 바꾸는데 

무려 1년이 걸렸지만 끝내 해낸 그였다.

"항상 고객의 기분을 배려해야 합니다. 그게 나의 됨됨이를 평가받는 기준이 되니까요." 김 대표는 오늘도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이순 최원열 choiwonye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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