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바로가기

상담문의

베이비부머 칼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프린트

이대로 되겠는가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7-11-22 조회 1378
첨부

이대로 되겠는가


사례1. 25~26세 정도 되어 보이는 젊은이가 어스럼이 닥칠 즈음 70세 정도로 보이는 어르신에게 다가가서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했다 이 어르신은 대꾸도 없이 그냥 걷자 이 젊은이가 바로 달려오더니 욕설을 시작한다. “✕✕놈 없으면 없다고 말을 해야지 왜 그냥 갑니까?” 라고 시비를 했다. 이때 어르신은 “이놈아 너거 집에는 애비도 없나”고 대답을 하자 이때 젊은이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며 아주 기분 나쁜 것처럼 건들거리며 골목 쪽으로 갔다. 어르신 하는 말 “요새는 도덕윤리가 땅에 떨어져서 이래가지고 무슨 나라꼴이 되겠나”라고 하시면서 혀를 끌끌 찼다.



사례2. 양정의 모대학교 앞에 작은 공터가 있고, 나무를 심어 조경을 그럴싸하게 해놓은 곳이 있다. 여기에 밤만 되면 남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둘러 앉아 있거나 아니면 짝을 이뤄 담배를 피운다. 마치 자기의 소유인양 미안한 감도 없고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킥킥거리면서 담배연기를 이리저리 풍기면서 코로 입으로 뱉어 낸다. 이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도 안차고 어이가 없다.
우리의 청소년 때에는 담배를 가까이 한다는 생각은 할 수도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수치심도 없고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불량기가 넘쳐흐른다. 그런데 지나가는 어른들은 자기 일이 아니므로 그냥 지나쳐 버린다.
무관심한 것일까, 그래서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한 마디 했다 “애들아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데 벌써 담배를 피우면 어떻게 하니”하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미안 합니다”며 슬며시 자리를 떳다 이웃 언니에게 그런 광경을 말하자 “요즘 아이들에게 그런 말 하면 큰일 난다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그랬냐”며 나를 나무란다.




사례3. 지하철을 타고 중앙동에 가는 길이었다. 오후 4시경인데 지하철안은 한산했다 25~27세로 보이는 청춘남녀가 서로 몸을 부비고 심지어 볼에 키스도 하고 보기에도 민망한 스킨쉽을 하는 행동에 80세쯤 보이는 할아버지가 경로석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서서 “야! 여짜가 너거 안방인줄 아나 그리 조우먼 집구석에서 할거제 벌건 대낮에 이기 머하는 짓이공”하며 꾸짖자 이 때 혈기 왕성한 청년이 하는 말 “할아버지! 이 차 전세 냈어요?” 하자 할아버지는 “봐라 너거 둘이 말고는 누가 그렇게 붙어 있노”라고 응수하자 청년이 “✕새끼 ✕같은 말하고 있네” 라며 할아버지 턱을 가격 했다.
할아버지는 “억”하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부산진역에 이르자 철도 안전지킴이가 청년을 연행해가고 할아버지는 앰브란스에 실려 병원으로 가셨다 내가 보기에는 전치 4주 이상 상해를 입은 거 같다.
아무도 무어라 말하지 않을 때 말을 하는 사람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분노조절이 안 되고 인내심이 없다. 사회를 향해 바른 소리하고 꾸짖는 어른이 없으니 벌써 사회상의 불신, 불평, 불만이 판을 치고 있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이고 나만 최고다 라는 자가당착에 빠져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다.
 세 가지의 사례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면서 혹시 우리 아이는...! 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옛날 내가 자랄 때는 밥상머리교육이었고 장유유서가 잘 지배된 가족구성이 되었는데 지금의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항시 의구심이 든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어른의 가르침이 세삼 떠오른다.

주원 김영수 박모경기자 ahwjsfl1508@naver.com


댓글

  •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 타인을 비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