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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사투리·19금(?) 낭송으로 해학 전하는 시인 겸 시낭송가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9-11-25 조회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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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19(?) 낭송으로 해학 전하는 시인 겸 시낭송가!

-휴먼북 김지영 부산시낭송협회 부회장 책장을 펼치며




 사람의 느낌과 감정을 살려서 말하듯, 그림을 그리듯 속삭이면서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감흥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시라면, 시낭송인은 가수가 가사의 내용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작품이나 다른 사람의 시를 내용에 부합하도록 낭송해 청중에게 공감을 할 수 있고, 느끼며, 또한 의미에 따라 호흡을 하고, 감정을 실어서 대화를 나누듯 때로는 진한 호소력을 살려서 작품을 들려주는 것이 시낭송일 게다.

 

 오늘의 휴먼북은 부산시낭송협회 부회장으로, 시를 쓰고 시낭송을 통해 시의 세계를 알리고 있는 김지영이다. 몇 년 전부터 시낭송가와 시인으로 등단해서 활동하고 있는 기성인을 비롯하여 그가 소속된 부산시낭송협회는 회원 50여명이 을숙도문화원에서 매년 퍼포먼스를 겸한 시낭송을 하고 있고 2개월에 한 번씩 요양원이나 학교, 은행. 기업체에 찾아가는 시낭송 공연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방 문화야 놀자라는 유튜브 방송도 하고 있다.


 낭송할 수 있는 작품선택은 필수이고, 사실에 가까운 것과 지인의 작품을 선정해 방송으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낭송이 좋아 시작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책 김지영’. 어느 날 스승으로부터 사투리 전문 시를 낭송해 보라는 권유를 받고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스승께서도 매우 흡족하여 나름 이에 대해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다른 사람의 시도 고향(전라도) 사투리로 계시해서 순수한 탯말(엄마 뱃속에서부터 들은 말이라는 뜻으로, 토박이 말로 해석된다)’로 낭송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사투리가 난해한 19금 시를 낭송할 때면 청중들이 즐겁게 웃어주고 박수가 쏟아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활동 중에 요양병원에서 공연을 하면 어르신들이 공감을 하고 좋아하시고 학교에 가서 공연을 하면 어른들보다는 공감력이 조금은 부족하지만 동의를 했을 때 감동이 크다는 것과 곧은 자세로 낭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낭송할 작품에 따른 퍼포먼스를 같이 했을 때 관객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회원 전원이 한가지의 아티스트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한 의상은 최대한 재활용해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투자를 하지 않아도 가능하단다. 작품 하나를 공연하기 위해 그와 같이 활동을 하는 회원들이 4, 5개월간 반복 또 반복 땀나도록 연습하는 것이 일상화했다.


    지난 11월12일 을숙도문화회관에서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회원들.


 을숙도문화원에서 매년 정기 지원을 받고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는 부산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활동하다보니 회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회원들의 연회비는 10만 원선.

 

 김지영은 회원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은 찾아주는 곳에 가서 활동하고 있다. 불러만 주면 어디라도 가지만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과 지성을 심어주고 싶은 희망과, 시 낭송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은퇴자화 함께 후반기 삶을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람책 김지영의 모토다.

 

 이 책의 대단원은 오늘도 불러주는 곳에 한달음에 달려가겠노라는 포부로 막을 내린다.

박모경 편도욱기자 ahwjsfl1508@ 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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