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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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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8-22 조회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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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

-  부산박물관 특별전 개최  -


  2019년 8월 19일 월요일 오후 1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특별전  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 주제에 대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귀영소장의 특별전시 개막식에 앞서 강연회가 열렸다.
어부의 그물에 걸려 나온 도자기 몇 점으로부터 시작된 보물선 신드롬은 1976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극적인 탄생이었고, 국내 최초의 보물선인 신안선 쭈꾸미가 건져 올린 고려청자로 유명한 태안선, 조선시대의 조운선으로 밝혀진 마도4호선 등 바다 밑에 잠들어 있던 수중보물들이 지금 해양수도 부산을 찾아 왔다. 바로 대연동 부산 박물관에서 개막식을 마치고 전시중이다. 2019년 8월20일부터 2019년 10월6일 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왔으며, 바다에서 더 큰 풍요를 꿈꿨고, 바닷길을 통해 여러 상품을 유통하였고, 해저에서 건져 올린 조상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오늘날 살펴보고 느껴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14세기는 중국의 원나라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국제무역이 번성했던 시기였기에, 가마쿠라막부는 다량의 건축 재료와 각종 생활용품을 확보하기 위하여, 원으로부터 다양한 물품들을 수입하였기에, 신안선은 1323년 여름, 중국의 자장성 칭위엔(현재의 닝보)에서 출항하여 일본의 교토를 향하던 도중 고려의 신안 바다에서 침몰하고 말았다. 신안선 에는 중국도자기 2만5천여 점을 비롯하여, 금속공예품, 향신료 등 다양한 유물들이 실려 있었으며, 화물칸 아래쪽에서는 동남아시아산 자단목 1천여 점, 중국 동전 8백만 개도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역사상 최대의 보물선을 발견 했던 것이다. 수중발굴은 신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지난 43년간 26곳 14척의 선박으로 한국선박 12척 외국선박 2척으로 해저에서 건져 올린 귀중한 유물 10만점을 출수 하여, 현재의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다. 국내 물류이동은 여수 나주 강진 부안 고창 등지에서 개경. 서울로 공납물품 개인 간 물품 등을 교류하였으며 주로 도자기는 강진 사당리, 용문리, 해남 진산리, 신덕리, 부안 등지에서 만들어졌으며, 곡물류는 쌀, 보리, 메밀, 조, 콩, 등의 곡물, 누룩, 메주, 등이었는데, 이번에 특별전에 전시된 볍씨를 보니 오랜 시간 물속에서도 온전하였다.




조행일록으로 보는 세곡미의 운반선을 보니 한 척당 1,300~1,400석을 싣고 바닷길을 항해 하였으며 척당 승선인원이 승선자는 24명이고, 해산물로는 젓갈류 등의 특산품 마른상어 전복 홍합 등의 어류 패류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특별전시는 특히 태안선과 마도2호선에서 발견된 3점의 보물들이 모처럼 한데 모이게 되어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우리나라 하나뿐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처음으로 부산박물관이 400여점이 넘는 소장품을 한꺼번에 꺼내어 전시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가고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지만, 이 전시를 부산에서 열게 된 것은 부산에 대한 열정과 부산박물관 송의정 관장과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한 임설희 학예연구사, 직원들의 열정이라고, 이귀영소장은 소개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문명의 꽃은 그 흔적을 통째로 남긴 것이 침몰선이다. 침몰선에는 수 만점의 유물들이 바다 속에 잠겨 있었다. 한 시대를 읽어드릴 역사문화이야기에 기록과 함께 담겨있어 이번 전시를 함께한다면 이 시간만큼은 공간과 시간을 옮겨 600년전에 선현들이 남겨진 오늘과 같이 협업의 기류가 더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원도 하며 침몰선 선현들의 명복도 빌었다.



개막식에는 부산광역시 유재수 부시장님 비롯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귀영소장, 류종목 문화재위원장, 강대민 시사편찬위원장, 국립 경주, 김해, 진주, 박물관장님 참석하였고, 정승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장, 로이알록꾸마르 부산국제 교류재단 사무총장, 박물관 회 회장님 자원봉사자 회장 등 많은 내빈들과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하 라는 앙상블의 축하무대로 별하는 “별같이 높이 빛나는 사람이 되라” 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앙상블인데, 2014년에 창단된 퓨전 국악단체로 서양악기와 국악악기 앙상블로 구성되어 악기연주 뿐만 아니라 소리꾼이 함께함으로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서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분위기가 뜨거웠다. 오늘 전시주제에 맞춰, 한국의 수중보물의 느낌을 살려 곡목을 선정하였는데, 바람, 그리고 방오, 난감하네, 배 띄워라 등 네곡을 국악연주와 소리꾼의 흥겨운 가락으로 개막식을 마치고 임설희 학예연구사의 전시물 해설을 다 듣고 다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바다 속 보물창고 난파선을 만날 수 있으며, 흙과 불로 빚은 미학 아름다운 청자, 다양한 모양의 신비로운 청자를 보면 분명 매료되실 겁니다. 이번 전시회 놓치지 마시고 600년 바다 속에 잠들었던 우리의 소중한 수중보물, 바다가 건네준 타임캡슐이 지금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이제 그 옛날 바다를 누볐던 뱃사람들의 마음으로 과거로의 짧은 항해를 떠나 보시는 건 어떠실는지요?


송명옥 기자 wndhks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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