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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애(五月愛)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9-05-10 조회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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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애(五月愛)

             

       오월을 흔히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지천에 열렸던 벚꽃은 지고 제비꽃, 개나리, 산수유, 할미꽃, 미스킴라일락은 피었다 지고 이 바통을 이어받아 빨간 물결로 산비탈 매우는 철쭉 그리고 흰 철쭉은 마지막 봄을 아쉬워하듯 하늘을 우러른다. 그런데 5월을 가만히 지켜보면 1일이 근로자의 날이다. 은행 업무를 보지 않으니 노는 날이나 진배없고, 5일은 다 아시다시피 어린이날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는 바로 이 나라의 주인공이다. 경기장이나 궁궐, 전시장 등을 어린이와 동반한 어른들에게 무료로 입장 할 수 있고 날씨마저 쾌청하여 나들이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어린이날 덕분에 다음날이 대체 공휴일이 되어 말없이 잘 쉬었다. 8일은 어버이날로써 시집간 딸에게 전도 받았고, 외손주를 통하여 카네이션과 봉투를 하나 받았는데 그 속에 약간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선물은 머니 머니해도 현금이 최고인 것 같다. 필자는 부모님과 집안 어르신들은 거의 돌아가시고 소식과 안부 전화는 천국을 향해서 하고 그냥 생전의 모습을 상상하며 옛일을 회상할 뿐이다.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에....’ 어렸을 때 불렀던 어머님 은혜를 흥얼거려 본다.

그리고 12일은 부처님오신날로 3000년 전 미망에 허덕이는 중생들에게 구원의 실상을 펴신 날이다. 즉 어두운 세계를 밝게 나투신 성인이시다. 어찌 이날을 잊어버리겠는가, 팔만사천이나 되는 경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민초의 삶을 완성시킨 종교로 겨레와 함께했다. 절에 다니는 신도들은 연등을 달고 심중소구소원을 빈다. 왜 등을 다는가 하면, 부처님 제세 시 아주 가난한 여인이 구걸한 돈을 가지고 부처님 오시는 길에 불을 밝혔는데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이 켠 등불은 모두 꺼져버렸는데 가난한 여인이 밝힌 등불은 오래도록 꺼지지 않고 새벽이 되자 꺼졌다. 이를 지켜본 부처님께서등불은 자기를 과시하는 물상이 아니고 정성이 닿으면 오래갈 수 있음을 가난한 여인이 태운 것이다.”라며 칭송을 했다 한다. 그 이후로 사찰에 등을 달게 된 연유가 되었다. 15일은 스승의날로서 나를 일깨워주신 선생님에게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지만 어디 이 날만 스승의날이 아니고 365일 스승의날이 아니겠는가. 옛 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변질된 요즘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워 지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 필자 역시 초, , , 대학교의 은사님들은 모두 돌아가시고 지금은 계시지 않는다. 그중에 아직까지 찡하게 나의 마음 안에 계시는 스승님도 있다. 대학 다닐 때 어느 교수님은 박모경! 자네는 부모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았으나 스승으로부터는 생명을 보람 있게 하기를...” 졸업한지 45년이나 지났으나 아직 머릿속에 생생하다.


삼인행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師焉)

택기선자이종지(澤其善者而從之)

기불선자이개지(其不善者而改之)“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는 좋은 점을 골라서 좇을 것이요, 좋지 못한 점을 살펴서 고쳐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논어 술이편에 있는 문장이다. 다음날 16일은 5.16군사혁명날 이고, 18일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서 광주에서는 성대하게 행사를 개최하고, 20일은 성년의날이다. 20세가 되면 이제 성인으로써 대사회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1일은 부부의날이고 소만이다. 31일은 바다의날이다. 오월은 열두 달 중에 숨 가쁘게 달려야 하는 달이다. 푸른 하늘만큼이나 다채롭고 다양한 가정의 달이고 보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맞이하고 보내어야 한다. 인생의 목표는 성공도 좋지만 행복의 추구에 있듯이 항시 오월처럼 나를 낮추는 달이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더도 말고 오월처럼 된다면 얼마나 좋으랴...

편도욱,박모경 기자 ahwjsfl15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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