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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을 허문다’ 배리어프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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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0-17 조회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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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을 허문다배리어프리 영화

 

고등학교 선배 중에 시각장애인이 있다. 우연한 계기로 잠깐 일을 도와주게 되었는데 그때 화면해설사 수업에 

동참하게 되었다. 강의를 하는 선배를 대신해 학생들의 리포터를 관리하고 출석을 챙기는 등의 일이었다

화면해설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영화나 tv 송출 화면 등에 음성설명을 함께 내보내는 화면해설작가를 말한다.

그 중에서 시각장애인 체험하기 수업이 인상 깊다. 21조로 구성하여 한명이 시각장애인이 되면 다른 한명이 

길잡이가 되는 역할이었다. 불과 몇분동안 눈을 감고 복도를 걷고 계단을 오르내렸는데도 학생들은 상당한 

두려움으로 눈을 감자마자 한발짝도 떼지 못하고 얼음이 되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혼란스럽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다. 그 일을 시작으로 화면해설이 들어간 영화를 체험하고 배리어프리 영화를 알게 되었다.

 

# 배리어프리란

배리어프리는 원래 건축에서 시작된 용어이다. ‘이라는 ‘barrier’없다라는 ‘free’가 합쳐진 베리어프리 

‘barrier-free’는 벽을 없애서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계단을 없애고 슬로프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서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이용하기 쉽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배리어프리 운동은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장벽없는 건축 설계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처음 

시작되어 이후 스웨덴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문턱없는 건물 짓기운동으로 퍼졌다. 2000년 이후에는 

이러한 물리적 배리어프리를 넘어서 제도적, 법률적 장벽과 편견에 맞서는 심리적 배리어프리로 확산되었다

또한 배리어프리운동은 건축과 디자인을 넘어 문화에까지 넘어오게 된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의 대사, 음악, 소리 정보가 자막으로 담기거나 화면에 

대한 설명을 해설로 보게만든 영화를 배리어프리 영화라 한다. 영미권에서는 ‘accessible cinema’라고도 

하는데 접근하기 쉬운 영화라는 뜻으로 배리어프리영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서는

일반 극장에서도 접할 수 있는 상영시스템의 도입을 준비하며 배리어프리 영화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위원회에서는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배급하고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또 다른 

영화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2011년도에배리어영화설립추진위원회로 시작해 20121월부터 정식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장애인 단체에서만 만들어지던 것을 위원회에서는 영화산업 안에 

제작이나 배급시스템 내 하나의 과정으로 자리 잡도록 감독, 배우, 제작사, 배급사 등 영화인들을 배리어프리 

버전에 많이 참여하도록 있다. 먼저 더많은 장애인들이 볼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하고, 만들어진 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코자 한다. 그 외에도 2011년부터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이름을 바꾸어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1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2관에서 제8회 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한해동안 제작한 영화들,

배리어프리 영화가 나아가야 될 방향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제이다.


 


# 현재 우리나라의 배리어프리 영화의 현황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작, 상영하는 장애인영화관람환경사업이 있고 민간단체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서 

기부나 자체 자금으로 제작,배급하는 영화가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업은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위탁을 받아 

사업하고 있으며 현재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거의 대부분 이 사업의 

일환이다. 연간 약 28~30편의 한국영화를 제작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업이 한국 영화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서는 외국영화의 비율을 높게 하여 올해는 6편정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얼마전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진행 중인 미래 신직업군 사업 중에서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과정’ 

컨설팅에 참여 배리어프리 콘텐츠의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링크플러스 사렁단과 올해 8월에 

배리어프리 리빙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리어프리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 유성 *배리어프리 영화,

영상 IOT(사물인터넷), 디자인, 게임 등 다양한 배리어프리 시장 영역 확대 *배리어프리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산학협력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018 부산배리어프리 영화제가 10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18타인의 삶

 시작으로 개최된다. 10편의 다양한 장르의 배리어프리 영화가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정보는 

배리어프리영상포럼www.barrierfreekorea.com에 접속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화의 단절은 동질감의 단절을 야기한다

편견이 많은 한국사회에서 문화적 고리는 공감의 중요한 요소이다

배리어프리 콘텐츠는 인식의 문제가 가장 크다. 정부나 지자체 홍보영상에도 화면해설이 없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 공공기관의 인식전환 등이 필요하며 아울러 배리어프리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한다.

 

이순/최원열 leesoon10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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