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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첩!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정신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8-10-12 조회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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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첩!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정신.

 

)부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는 부산시민의 날인 지난 105일 오후 7시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제426주년 기념식 및 제39회 부산시민의 날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김종대 이사장은 부산대첩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북항의 바다 속에 묻어놓고 있는 것이 못내 안타까워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려서 이 나라와 부산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금년 4월 부산대첩기념사업회가 탄생되었고 창설 후 첫 기념식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부산대첩의 정신을 캐보면 위기에 처한 오늘의 병든 국가와 사회를 건강하게 해줄 여러 묘안이 들어있다며, 이 뜻 깊은 첫 기념식을 맞아 부산대첩의 정신을 만방에 드러내고자 한다고 했다. 부산대첩의 정신은 다음의 4가지 정신으로 집약된다.


     - 포용으로 화합하고 단결하는 정신

     - 철저한 준비정신

     -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

     - 창의성과 개척정신


4가지 정신을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포용으로 화합하고 단결하는 정신

부산대첩의 주장(主將)인 이순신은 그 혼자서 부산대첩을 이긴 것이 아니다. 자신보다 16살이나 아래인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매사 주장과 의견이 달랐고, 그 선배였던 경상우수사 원균을 포용하고 그들과도 화합 단결하여 함께 싸웠으며 호락호락하지 않는 부하장수들도 모두 포용하고 협력 단결하여 함께 싸웠기에 이길 수 있었던 전투였다.

의견이 다르고 세대가 달라도 적으로부터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자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단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오늘날 자기 자신이나 조직의 이기적 욕심만 내세워 공동의 목적을 두고 힘을 합치지 못하는 우리들, 특히 공직자들이 받아들여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철저한 준비정신

이순신은 임진년에 경상바다로 4항차 출항하여 모두 승첩을 거둔다. 그는 전투 전에 준비를 소홀히 한 적이 없었지만 특히 부산대첩 전에는 각별하게 준비를 했다. 적의 본진을 공격하는 일이라 패전의 위험이 그 이전 전투보다 컸기 때문이다. 여수에서 전라우수군과 합동하여 20여일에 걸친 특별훈련을 실시했고 출항해서 귀향할 때까지 앞의 3차 해전에 비해 장시간이 소요되고 그에 따라 군량미, 땔감 등 군수물자가 2배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각별한 주의도 기울여야 했다. 정성스런 지도자 이순신은 이 같은 사항을 하나도 차질 없이 준비했기 때문에 600리 바닷길을 왕복해 싸우면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평소에 아무런 준비 없이 지내다 갑작스런 재난이 다가오면 속수무책 당한다던지 준비 없이 일과 사업에 나아갔다가 낭패만 보고 국가와 사회에 큰 손실을 끼치고 국민들에게 걱정만 끼치는 일들이 왕왕 발생하는 것을 본다. 공직을 맡은 지도자들이 일에 대해 정성을 들이지 않았기에 생기는 병폐이다. 그러니 이 준비정신 역시 오늘날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될 가치라고 생각한다.  

 

선공후사의 정신

공동체를 위해서라면 나 개인에게 닥칠 위험을 무릅쓰고 앞장 서 나가는 선공후사의 정신이 필요하다.

낙동강 쪽으로 내려오는 적을 치라는 조직의 명령을 받고 출전한 이순신은 맡은 임무를 낙동강 하구 쪽의 왜적만 격파하는 것으로 끝낼 수도 있었다. 더구나 그는 당시 3개월 전 사천해전에서 입었던 총상으로 인해 활도 제대로 쏠 수 없는 몸이었다. 그러나 그는 조선의 바다를 지켜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공익이 자신의 편함보다 우선하였다. 또 소극적으로 싸우다 적당한 단계에서 중단할 수도 있었지만 개인에게 다가올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며 부산 본진의 적까지 치러나갔고 그리하여 부산대첩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순신 뿐 아니라 정운장군도 전투를 대충 끝내버리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끝까지 적을 치다가 전투 막바지에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히 순국했다. 이것은 부산대첩에 참여한 장수와 장졸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은 잊은 채 나라 일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는 선공후사의 정신에 충만했기 때문이다. 이 선공후사의 정신은 오늘날 모든 지도자들이 깊이깊이 되새겨야할 부산대첩의 소중한 가치이다.

 

창의성과 개척정신

한산대첩이 학익진으로 대승을 거둔 전투라면 부산대첩은 장사진으로 대승을 거둔 전투이다. 한산대첩은 적을 넓은 바다로 유인한 뒤 학의 날개처럼 적을 포위해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전술로서 큰 승리를 거둔 해전이다. 그러나 부산포에서는 산허리의 적들이 우리를 굽어보며 포로써 공격하는가 하면 부산바다 앞에는 본진을 이룬 500여 척의 왜 선단이 주둔하고 있었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공격하자면 이순신의 독보적 무적전함인 거북선을 앞세우고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용처럼 꿈틀거리며 적을 공격해야 했다. 각 전투마다 무기와 전형을 달리하며 대승을 거둔 것은 개척정신을 발휘해 새 공격무기와 새 공격진법을 쓸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학익진이 좋다고 해서 부산대첩에도 학익진을 썼다면 결과가 좋게 나올 리가 없다. 무사안일에 젖어 어제 한 대로 오늘 하고 오늘 한 대로 내일 한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상황에 따라 창의성과 개척정신이 발휘될 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니 이 창의성과 개척정신 또한 오늘날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우리가 본받아야 될 부산대첩의 소중한 정신이다.

 

426년 전 부산대첩의 주인공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이 같은 정신들은 모두가 나라에 대한 사랑, 일에 대한 정성이란 기본적 가치가 바탕이 되어 있었다. 이들 가치는 고금을 막론하고 일을 성공시키는 기본적 가치들이기 때문에 오늘날의 우리가 능히 되살려낼 수 있거니와 꼭 되살려내야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21세기 동북아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의 미래가치를 부산대첩정신으로 되살리고 시민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부산대첩을 부산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유산으로 복원하고, 부산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시대정신과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시민교육으로 활성화시키며, 부산대첩 유적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복원하여 시민의 체험적 정신을 공유하고, 부산대첩을 통한 조상들의 호국정신 계승,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정호 김진옥 기자 aceo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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