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바로가기

상담문의

베이비부머 칼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프린트

진선혜 휴먼북과 함께 떠나는 감천문화마을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8-09-12 조회 2817
첨부

지붕 없는 미술관 감천문화마을  

 

부산에는 많은 매력 포인트들이 산재해있지만 대표적인 한 곳을 소개한다면 부산의 마추픽추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유명한 환상의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은 주민들의 참여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문화브랜드이자, 보존과 재생이라는 큰 명제를 가지고 생활 문화에 창조적인 예술의 옷을 입혀 생활 친화적인 마을로 거듭났다. 특히 주민··예술가로 구성된 창조적 커뮤니티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또한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방문객에 친절한 마을','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3가지 목표를 가지고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감천문화마을의 매력을 돋보기로 들여다보자.

 

 


감천동은 19584천여 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 집단촌을 이루면서 현재의 감천동이 만들어졌다. 감천동은 한국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산복도로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문화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에서도 앞집은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진 감천동만의 독특한 미덕을 보여 주고 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을 부비고 사는 민족 문화의 원형과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2009년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해 감천동 골목에 기적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 의논하고 허락을 득한 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행정·주민·예술인이 삼위일체가 되어 첫 단추를 잘 여미고 시작한 성공적인 케이스라 하겠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진영섭 작가의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 포토존이다.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인증샷을 하고 가는 유명한 장소이다. 감천의 나무 물고기는 무엇을 상징할까? 감천의 어머니들은 가까운 자갈치시장에서 물고기와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하셨기에 그 물고기는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물고기는 방향을 정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감천 거리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물고기들이 함께 더불어 무리를 짓고 다니는 것처럼 공동체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2009년 마을미술 프로젝트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 길 섶 미술로()꾸미기로 10점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그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안재국의 <희망의 노래를 담은 풍선>, 신무경의 <달콤한 민들레의 속삭임>, 전영진의 <사람 그리고 새>, 문병탁의 <무지개가 피어나는 마을>, 백성근의 <Good-Morning!>, 박경석의 <꿈꾸는 물고기>, 안승학의 <가을여행>, 박인진의 <하늘계단>, 박은생의 <내 마음을 풍선에 담아>, 하영주의 <우리가 가꾸는 꽃길> 등이다. 감천동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조형예술작품을 설치함으로써 새로운 공간창출을 통해 활기찬 산동네를 되살리고자 하였다.

 

2010년은 콘텐츠융합형 관광협력사업 <미로미로(美路迷路)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테마가 있는 집 프로젝트><골목길재생 프로젝트>이다. 빈집 프로젝트 작품 6, 골목길 프로젝트 작품 6점이 만들어졌다. 감천2동 산복도로변 주거 환경을 역사, 문화, 예술, 환경이 연계된 주민 체감형 창조적 공간으로 개발하여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공동화로 인한 취약지역의 생활환경개선 활성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상승시키고자 하였다. 그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김홍희의 <사진갤러리>, 손몽주의 <어둠의 집-별자리>, 박태홍의 <하늘마루>, 박경석의 <북카페-흔적>, 정희욱의 <평화의 집-그릇의 방 /달의 방>, 노주련의 <빛의 집집에서>, 나인주의 <마주보다>, 김상호의 <나무>, 박은생의 <향수>, 최장락의 <희망의 나무>, 김영미의 <몽이와 키다리>, 진영섭·박경석의 <문화마당> 등이 있다.

 

2012년에는 <감천문화마을 마추픽추 골목길프로젝트>를 하였다. 2009년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시행했던 감천동 일원에 추가적인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도시재생과 마을 만들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기쁨 두 배 프로젝트로 10점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생 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  -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감천문화마을 산복도로에 있는 <어린왕자> 조형물에 가면  어른이 되어서도 감명깊은 생 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 속의 명대사들이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연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진선혜 부산문화관광해설사는?  

 

2010년부터 부산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해왔다.

부산관광공사 소속으로 해설이 가능한 영역은 부산시문화관광해설, 피란수도문화유산해설, 원도심통합해설, 부산야행해설, 부산시티버스와 함께하는 해설, 낙동강생태탐방선해설, 삼주더베이요트해설, 더베이101요트해설 등이다. 그가 전천후 해설사로서 활동하는 바탕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독서, 끊임없이 되새김질하여 실천하는 사색, 열린 마음이 서로 얽혀있기 때문이리라.

 

그는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부산은 산, 바다, , 온천을 함께 갖고 있어, 그 특징을 살려 걷기, 요트타기, 낙동강생태탐방선을 타고 그의 맛난 해설을 듣는다면 힐링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되지 않을까 유쾌한 상상을 해본다.

 

이달부터 부산시 휴먼북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진선혜(陳宣惠) 휴먼북에게는 워라밸이라는 여인의 향기가 배여있다.  

 

9월이 오면 들에다 바람을 풀어 주소서

타오르는 불볕 태양은 황금빛으로 바꿔주시고

거두어 들일 것이 없어도 삶을 아프게 하지 마소서...  

    

주정호 김진옥 기자 lymanjoo@naver.com

댓글

  •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 타인을 비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