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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북 「공자의 논어」 - 소통과 공감의 만남!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8-08-14 조회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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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북 공자의 논어- 소통과 공감의 만남!

- 누구나 소중한 경험에서 나온 지혜와 정보를 들려줄 수 있는 휴먼북이 될 수 있습니다 -

 

 

도서관은 사람과 책이 만나는 공간이다. 내가 알고 싶은 지식을 찾아서 책을 보고 이해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책을 통하여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한 세계여행도 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책을 모아서 자료를 많이 읽어도 선뜻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며, 또한 자신이 직접 생생한 현장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상당히 많다. 그것은 독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실질적인 방법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책에서 제시하고 알려주는 사례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힘든 취업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진로를 준비하는 수많은 독자와 청장년층 입장에서는, 책을 통한 정보는 커다란 틀만 제시할 뿐 구체적인 생생한 경험이나 문제점 등과 같은 독자들이 바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은 찾기가 힘이 들 때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소통과 공감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소개한다.

부산시 휴먼북 도서관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신중년 세대들이 직접 사람(Human Book)이 책이 되어 지혜와 정보를 이야기로 들려주는 인생경험을 나누는 도서관 이다.

부산지역 장노년 세대가 자신의 직업 활동이나 인생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전문지식과 지혜를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게 나누며, 휴먼북을 통해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재능기부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813()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인문/사회과학 분야인 공자의 논어라는 주제로 박범규 휴먼북과 열람을 통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30여 년의 오랜 경찰 고위공직에 재직하다가 퇴직한 박범규 휴먼북은 인문고전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논어는 공자의 사상을 담고 있는 책으로서 인재 등용, 공자의 정명(正名), 어릴 때의 꿈과 공자가 가장 아꼈던 3대 제자에 대한 사상도 자세하게 언급하였다.

 

박범규 휴먼북은 인문고전에 대해서는 인간의 사상이나 문화들의 인류 역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연 천재들이 자신의 모든 지혜와 지식을 한 권의 책에 응축해 놓은 것으로서, 인문고전은 삶의 한 부분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부분을 종합해 전체를 볼 수있는 힘을 길러 준다고 하였다.



논어를 쉽게 이해하고 현실에 접목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논어(論語)는 공자(孔子)의 언행록(言行錄)으로써 공자와 그 제자들이 묻고 대답한 것을 주로 행한 내용으로서, 논어의 뜻은 공자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자들이 모여서 기록한 기록물들을 서로 논의(論議)를 해서 만든 책이 바로 논어(論語)임을 설명하였다.

공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특별히 강조하였다고 한다.

()와 악()은 국가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중용(中庸)은 덕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좌측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오른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에 있는 것이 중용(中庸)이요, 경지가 높은 사람은 머리를 숙여야 하고, 경지가 낮은 사람은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중용(中庸)이라고 하였다.

 

전직이 경찰관이었는데 어떻게 인문고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게 되었는지의 질의에는?

5~6년 전에 지인인 방송국의 한 아나운서를 만나 어떻게 하면 정확한 발음으로 언어를 잘 전달할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는데, 매일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면 떨림도 없고, 발음을 바르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 이후로 휴먼북은 평소에 관심 있던 인문고전, 역사, 심리학, 논리학, 철학 등의 많은 책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으며, 의사전달과 발음을 넘어서서 인문고전의 깊은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현재에도 계속해서 인문고전의 책을 즐겨 읽고 있다고 하였다.



이날 휴먼북 주제 공자의 논어는 단순히 책을 읽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끝나거나, 타인에게 내용만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책이 우리에게 주는 보석들을 캐내어 상호 공유하고, 아름다운 가치관과 생각들을 사색하며 생각들을 서로 나누는 책 장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중용은 오늘날의 급변한 현실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덕목이다. 현재 사회에서 존경받고 덕망이 높아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교만하거나 존경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으며, 많은 청년들은 취업과 진로로 정신적 방황을 겪고 있다. 그래서 현시대에 마음을 다스리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용사상은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하는 덕목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새로운 감동과 감명을 주는 공자의 논어를 많이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고, 그렇게 되면 옛 성현의 지혜를 오늘날 현실에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필자는 확신한다.

 


휴먼북 유래를 살펴보면 Living Library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이 이벤트는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Roni Abergel)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창안된 것으로, 유럽에서 시작되어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신개념의 이벤트성 도서관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도입되어 요즈음 우리 사회에 큰 관심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관에 와서 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책(Human Book)’을 빌리는 것이다. 독자들은 준비된 휴먼북 목록을 살펴보고 읽고 싶은 책(휴먼북)을 선택하여, 휴먼북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경험을 보는(읽는) 것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는 부산시 휴먼북 도서관은 함께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이해와 공감으로 누구든지 휴면 북을 만나 소통할 수가 있는 공간이다.

 

부산시 휴먼북 도서관은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17개 분야 109명의 사람책(Human Book)이 등록되어있으며, 부산시 휴먼북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열람 신청을 하고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알려주면, 그 후 약속된 일자와 시간에 적정한 장소(카페 등)에서 휴면 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부산시 휴먼북 도서관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종이책에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독자 수준에 맞추어 모두가 소통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로 갓 출발한 부산시 휴먼북이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독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많은 애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산시 휴먼북 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busanhumanlib.or.kr

(문의 : 051-861-9595,  051-629-2711)

 

김영수 조희제 기자 kimys70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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