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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노후의 행복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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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8-06 조회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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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노후의 행복을 말하다

-  노후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  -


  최근에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사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노후의 행복을 준비하는 『플랜B 프로젝트』 과정이 있었다. 마침 운 좋게 참여할 기회를 얻어 노후대책에 대한 새로운 걸 배우고 듣는 행운을 얻었다.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신중년’과 '젊은 시니어'라는 단어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50세가 넘었고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거나 종사하던 현업에서 은퇴한 새내기 시니어들을 듣기 좋게 부르는 기발한 명칭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한 사람인 필자도 이태 전에 평화롭게 다니던 직장에서 내구연한 만료 선고를 받고 소위 말하는 신중년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데, 그냥 늙은이라고 하지 않고 중후한 맛깔 나는 ‘신중년’이라 하고 ‘젊은 시니어’라 불러주니 왠지 아직 한참의 젊은 여유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그다지 싫지는 않다.

  그런데 노후는 언제부터이며 무엇이 노후의 행복인지는 잘 모르겠다. 연금을 받는 나이부터인지? 아니면 지공거사가 되는 65세부터인지? 이도 저도 아니고 경로당 가고 요양원 들어가는 때를 말하는 건지? 언제부터가 노후인지를 명확히 알지 못하니 노후의 행복은 더더욱 모를 수 밖에... 명철하지 못한 내 머리의 한계인가?


  아무튼 아직 젊다고 하며 100세 시대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하니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 것인지 『플랜B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통해 열심히 찾아보았다. 이전, 필자 나름의 노후 준비라 하면 풍족한 경제적 여유와 즐겁게 시간을 보낼 고상한 취미, 멋진 낭만의 전원생활 등을 우선순위로 꼽아 왔으나 늘 좌절하고 실행이 안 되는 헛된 망상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 이것들은 이미 다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아닌가! 단지 지나친 욕심이 머리와 가슴을 막고 있어 미처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할 뿐이다. 내 형편에 맞춰 수입과 지출을 안정되게 운영하는 재무관리 요령을 실천하고 일상의 생활 하나하나를 재미난 놀이로 승화하면서 정부의 각종 노인복지 시책을 잘 이용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신중년의 즐거운 생활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까지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준비는 기본적으로 건강함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지금은 건강하니까 신중년이요, 젊은 시니어이지만, 건강을 잃어버리면 바로 그 순간부터 준비 안 된 노후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건강은 무엇보다 튼튼한 신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꾸준히 근력을 증진시키고 체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노후준비는 돈을 많이 비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건강을 유지하는 근력 증진과 체력 강화에 있다고 하겠다.

  작금은 100세 시대로 대왕의 부름을 받는 그날까지는 한참 멀다. 먼 그날까지 여태껏 살아오며 애써 준비해 놓은 것들을 즐겁게 써먹으려면 내구력 있는 건강한 육체가 있어야 한다. 진정한 노후준비는 건강을 위한 체력증진이라는 걸 신중년이 된 이제나마 깨달았다는 게 너무나 다행스런 일 아니겠는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체력증진에 열심히 시간과 열정을 투자 하고자 한다. 새벽마다 해운대 문텐로드 숲길을 달린다. 한 달여 지난 지금 뱃살이 1인치 가량 줄었다. 노후대책 3년 치는 한 셈 아닐까?



 “노후의 행복은 어디에 있나? 바로 건강이다.” 라고 감히 외쳐 본다.



 조 희 제 <ccgy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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