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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보내면서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8-05-31 조회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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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보내면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서정주 시인의 시 '푸르른 날'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가정에 관한 날이나 행사가 많은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가정의 달에는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스승의 날,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이 이어진다.


 이러한 가정의 달에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5월은 지금 내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사는 달이다. 가족 동료 이웃과 친밀함을 나누면 그게 바로 즐거움이고 행복이다. 친밀감이 영어로 ‘센스 오브 클로즈니스(sense of closeness)’다. 말 그대로 나와 상대방 사이의 정서적 거리를 말한다. 정서적 거리가 제로에 가까울수록 친밀감은 크다. 나의 기쁨= 그의 기쁨, 나의 고통= 그의 고통이 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처럼 끈끈하다. 그런 동료, 친구가 있는가! 없는가! 있다면 분명 잘 살아온 삶이다. 감사할 사람이 많다는 것, 위로받을 친구, 위로할 이웃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5월은 장미, 모란, 카네이션, 라일락 등 꽃들의 축제기간이다. 보랏빛 수수꽃다리에 취하고, 꽃내음에 취해 꽃멀미가 날 지경이다. 황홀함 자체다.


 5월의 논밭 풍경도 푸름으로 가득하다. 아픔을 이겨낸 씨앗들이 파릇하게 잎맥을 터트리며 함성을 지른다. 보이는 모든 것이 향기를 뿜어대는 정원이다. 5월은 두근대는 떨림을 선물하고, 자꾸만 밖으로의 외출을 재촉한다. 그래서인가, 5월이 '계절의 여왕'인 것이!  




 주말에는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 그리고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런 오로라공주가 집에 와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점심을 먹고 날이 좋아서 처음으로 예쁜 손녀와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면서 시간을 보냈다. 참 행복한 풍경아닌가! 자녀는 종합비타민이다.

  

 가정의 달, 5월이 있어 참 고맙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공주와 함께하는 것이 이토록 즐거움을 안겨준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깨닫는다. 아이가 환하게 웃으니 정말 좋다.


 행복은 그런 것. 사소한 밥 한 끼를 먹어도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많이 행복하고, 그냥 그렇고, 또 불편하고 그런 것이다.


 5월 '가정의 달'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가정의 달에 우리를 낳아 주신 부모님, 우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와 한 줄의 문자 메시지는 보약과 같은 선물일 것이다.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임을 잊지 않는, "5월이 행복한 가정의 달로 기억되길" 소망해 본다.

고야재 김진옥 오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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