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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은 졸고 있다.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8-03-11 조회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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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은 졸고 있다...

 

봄이 오고 있다.

겨울에서 이곳까지 굳이

기차를 타지 않아도 된다.

걷다보면 다섯 정거장쯤

늘 겨울 곁에 있는 봄

그 간격이 좋다

 

정용화의 간격중에서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찬바람의 여운이 길지만 다음주 춘분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봄이다

춘분은 24절기 가운데 네 번째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가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시기이다.

대개 322일 전후로 춘분이지만 음력으로는 아직 2월이라 꽃샘 추위와 봄기운의 힘겨루기가 

막상막하이다. 평소에도 불면증으로 힘든데 봄과 동반하는 춘곤증으로 나의 봄은 졸고 있다.

 

# 춘곤증의 정의

흔히 봄밤은 짧고 아침에는 몸이 노곤해서 늦잠에 빠지게 된다. 또한 온몸이 나른하고 이유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현상을 많이 겪게 되는데 이러한 춘곤증은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춘곤증은 4~5월에 주로 많이 나타나며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업무 능력도 떨어지며 실제로 유실물센터에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것이 5월에 가장 많다는 통계도 나와있다.


 


# 춘곤증의 원인과 증상

춘곤증의 원인은 낮이 길어지고 기온의 상승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각종 영양소의 소모량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겨우내 긴장됐던 근육이 이완되고 밤이 짧어지면서 수면 시간이 단축되는 것도 춘곤증의 한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하고 무기력하며 입맛이 없어지고 소화불량이나 현기증, 두통, 눈의 피로, 손발 

저림, 권태감 등을 들 수 있다. 하루 중 오후1시부터 3시 사이에 가장 심하며 기온이 높아지는 아침과 낮에 

더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 대처 방법

첫째,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충분한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취침과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과도한 업무나 음주 등으로 생체리듬을 깨는 일이 없도록 한다

낮시간에 많이 졸릴 때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은 무방하나 본격적인 낮잠은 바람직하지 않다

2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몸의 리듬이 수면리듬에서 바로 적응하기 힘들 수가 있고 또한 밤에 잠이 오지 않게 

되어 불면증과 춘곤증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



둘째, 균형잡힌 영양 섭취를 한다.

봄철에는 상대적으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균형잡힌 식단으로 

피로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과 면역기능을

돕는 비타민 C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한데 비타민 B1은 현미, 율무, 돼지고기, 버섯이나 견과류에 많이 포함

되어 있고 비타민 C는 채소류나 과일류에 풍부하다. 따라서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봄철에 나는 달래, 냉이, 씀바귀 등의 산나물에 특히 비타민 C가 많아 봄철 식단이 제격이다

되도록 기름사용을 줄이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는 식뭉성 단백질이 포함된 간단한 식사로, 점심에는 기름진 음식과 수면을 유도하는 당분이 

포함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저녁식사는 숙면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양의 고단백 식품, 과일

채소, 해조류를 권한다.



셋째, 적당한 운동을 한다.

자율신경의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한 가벼운 전신운동을 한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산책 등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해준다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봄에 느끼는 피로감을 모두 춘곤증이라 생각하며 몸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개 생각해 중한 병을 

놓칠 수도 있으니 50세 이후의 장,노년층은 몸의 신호를 잘 관찰해야 한다.


봄볕이 더 따사로와지면 집 뒷산에 친한 친구랑 쑥이나 캐러 가야겠다

그래서 더 이상 졸지 않는 봄이 되도록...

 

이순,최원열/leesoon10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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