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대문화활성화사업단

10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

옛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

안녕하세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부산근대문화자산 활성화사업단입니다. 

오늘은 피란수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유산 중 하나인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를 찾아갑니다.

부산시민공원 남문

참!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가 어딨냐구요? 그곳은 바로바로 부산시민이 즐겨찾는 부산시민공원입니다.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이곳은 경마장으로 사용되었고, 일본군 부대가 주둔했으며, 해방 후에는 미군부대가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로 사용되다가 2010년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긴 파동을 겪은 역사의 땅입니다.

미군은 주둔 부대의 공식 명칭 외에 애칭을 지어 불렀는데 <캠프 하야리아>라는 이름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야리아’란 아름다운 초원이라는 뜻인데 2차대전 당시 유명했던 플로리다주의 하야리아 경마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미군이 주둔할 당시 그곳이 경마장이었기도 하고, 미군기지 초대 사령관의 고향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하야리아 시였기 때문에 부대 이름을 ‘캠프 하야리아’로 정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거의 100년 만에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라는 명칭보다 ‘하야리아 부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던 부산시민공원의 역사를 찾아가 보겠습니다.

부산시민공원 조성을 위해 조사 중에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재가 대거 출토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캠프 하야리아 기지’인 부산시민공원은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옛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

한국전쟁 발발로 부산기지사령부 (캠프 하야리아)가 설치되면서 미군 장교들의 식사, 연회, 공식행사가 열리는 장교클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이 조성되면서 이곳의 오랜 역사를 담은 역사관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대한제국 말기 평화로운 농토, 일제강점기 경마장과 군속훈련소, 미군 주둔기의 캠프 하야리아, 부지반환과 공원 조성 과정 등 부산시민공원 부지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의 부산시민공원은 <캠프 하야리아>의 흔적보다 도심 속 공원으로 더 많이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헌수로 만들어진 참여의 숲, 하야리라 부대에 있던 아름드리 양버즘나무 90여 그루를 한곳에 모은 기억의 숲이 공원을 더 싱그럽게 합니다. 

세계의 정원, 에코브릿지, 참여의 벽, 하야리아 잔디광장 등 한 바퀴 다 못 보고 지칠 만큼 넓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시민들은 걷다가 힘들면 벤치에 앉아서 쉬고, 어린이들은 감성 발달 그루터기와 자연 체험 놀이터에서 놀다 지치면 엄마 아빠가 쉬고 있는 그늘로 달려갑니다.

1960년 후반 미군 부대에 거주하던 미국인과 미군 가족을 위해 설립된 한국 최초의 미국인 학교였던 시민 사랑채는 현재 강의와 세미나, 전시용 건물로,과거의 장교관사 3개동은 화장실, 편의점, 갤러리, 세미나실(3개)로 구성된 다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미국인 학교였던 시민 사랑채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

기억의 기둥

아름다운 초원이라는 부대 이름과는 달리 침략과 지배, 전쟁과 피난, 그리고 분단으로 이어진 대한민국과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부산시민공원(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하야리아 기지)을 공원으로만 보지 말고 

피란수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유산으로 기억하고, 한국전쟁과 남아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흔적을 우리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부산근대문화자산 활성화사업단이었습니다. 

다음 인사드릴때까지 건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