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대문화활성화사업단

당신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유엔묘지 (재한유엔기념공원 등록문화재 제 359호)

안녕하세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부산근대문화자산 활성화사업단입니다. 오늘은 경건한 마음으로 피란수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유산 중 하나인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역사에서 어쩌면 가장 어두운 면인지도 모릅니다.

남구 대연동에 있는 재한유엔기념공원엔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은 연합군을 파병을 결의하였는데 이는 현재까지 유엔군의 이름으로 세계 분쟁지역에 파병한 유일한 사례입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년 1월, 유엔군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했습니다.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1959년 11월, “유엔 기념 묘지 설치 및 유지를 위한 유엔과 대한민국간의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지금의 유엔기념묘지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에서 해 왔던 관리업무가 11개국으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로 위임되었습니다.

2001년 3월 30일 대한민국 국민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어 명칭을 재한유엔기념공원으로 변경하였으며, 2007년 10월 24일에는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등록되었습니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의 정문은 1966년 11월 30일 부산시민들에 의해 봉납 되었는데, 한국전쟁에서 고귀한 목숨을 바친 유엔군 장병들의 영령을 기리기 위하여 건축가 김중업씨가 설계하였는데, 우탄트 사무총장의 “UN 관계 건축 가운데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건축물입니다.

추모관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하신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문보다 2년 앞선 1964년 8월 21일에 유엔이 건립하였습니다. 

추모관은 정문과 함께 건축가 김중업씨가 설계한 것으로, 전몰장병들의 다양한 종교적인 배경을 생각하였으며, 전쟁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과 의지를 담은 추모공간으로 엄숙함이 서려 있습니다.

추모관 옆에 있는 기념관은 1968년 유엔에 의해 관리처 및 부속건물 등과 함께 건축되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유엔군 사진 자료 및 기념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최초로 사용되었던 유엔기가 정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징구역에는 참전 22개국과 대한민국 국기, 유엔기가 연중 게양되어 있으며, 상징적인 의미로 11개국 묘역이 있습니다. 주 묘역은 대부분의 유해가 안장된 곳으로서,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영국, 미국 등 7개국의 묘역이 있습니다. 

숨진 곳에 묻는 영국 풍습에 따라 영국군 889명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 전사자들을 포함해서 2022년 10월 현재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유해는 2,310여 명에 이릅니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짧게 전하려 했지만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1부는 여기까지 하고 2부에서 남은 이야기를 이어갈까 합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아쉽지만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