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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문의

주소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이천6길 2 (이천리)(26710)

전화 051-723-0568

팩스 --

홈페이지 http://www.kamagol.com

관람시간 공연일정

관람료 유료(공연)

휴관일 -

개관일자 -

객석수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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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소개

가마골 소극장을 다시 세우며 7080 부산문화가 기장에서 기적처럼 부활한다



1986년 겨울 대변항 바닷가에서 3박 4일간의 동해안 별신굿을 보면서 내가 해야 할 연극의 고향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했습니다.
동해안 별신굿 중 마지막 거리인 거리굿에서 서구연극과 다른 한국연극의 원형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해 4월 3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최초로 굿이 무대에 올랐고, 김석출 김유선 김영희 김동연 김동은 동해안  별신굿 무가와 만나 공연을 했습니다.
그 해 5월 극단 이름을 거리굿에서 따와 연희단거리패라 이름 지었고, 7월 부산 광복동에 가마골 소극장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부산에서 시작된 연희단거리패의 연극작업은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서울에 우리극연구소와 게릴라극장을 세웠고, 올해 연희단거리패 레파토리 극장인 30 스튜디오를 세웠습니다. 공연 활동은 국내를 떠나 일본 독일 미국 러시아 루마니아 콜롬비아 등 세계무대로 뻗어 나갔습니다.30년 동안 저와 연희단거리패가 세상을 가로지르면서 쌓아온 업적은 곧 출간될 <연희단 거리패 30년사> 자료집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다시 돌아와  
기장에 가마골 소극장을 짓고 있습니다.
1940년 수산 중매인을 하시던 저희 아버님과 김해군 이북면 시골처녀였던  
저희 어머님이 데이트를 즐겼다는 기장 일광면 이천리 바닷가 근처에
평생 기다려 왔던 꿈의 공간을 세우는 것입니다.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에 세우는 가마골소극장에는 극장만 있는 게 아닙니다. 연희단거리패 자료관이 있고 가마골소극장 대표였던 고 이윤주 기념관이 있습니다. 최영철시인과 작가 조명숙이 주재하는 도서출판 도요가 있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음악&북 카페 ‘오아시스’(1950년대부터 1977년까지 존재했다)가 사라진지 40년 만에 다시 문을 엽니다. 일층 주차장 한켠에는 옛날 옛적의 포장마차 ‘양산박’(1979년 문을 염) 이 다시 문을 엽니다. 양산박은 찾아오는 관객들과 독자들에게 요깃거리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운영됩니다. 기장에 다시 세우는 가마골소극장에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쳐 존재했던 부산의 청년문화 공간을 고스란히 옮겨 놓는 것이 저의 평생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옛날 옛적 7080 세대의 부산문화가 기장에서 기적처럼 부활하는 것입니다. 21세기 젊은 세대들이 찾아 와서도 ‘그래, 이게 부산적인 예술이고 분위기야! 느낄 수 있는 ‘거리의 예술학교‘로 존재하면서 백 년 후 미래에 까지 이 꿈의 공간이 건재하기를 바랍니다.  

2017년 다시 세우는 가마골소극장은 촛불광장, 그 이후 명예로운 시민혁명의 시대대중과 좀더 가까이 하는 시민연극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 본 공연행사정보는 현지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