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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30년 은퇴 후 삶을 봉사로 채우다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9-09-23 조회 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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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30년 은퇴 후 삶을 봉사로 채우다


  30여년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은퇴하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은 우리 사회를 위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봉사활동이 지금은 교직에 있을 때 보다 더 바쁘다는 박선홍 휴먼북을 만나 보았다.
박 휴먼북의 주제는 ‘청소년 대상의 진로지도’와 ‘텃밭 가꾸기, 도시정원 가꾸기 등의 도시농업’, ‘부산의 건축물에 대한 건축문화해설’ 분야인데, 주제뿐만 아니라 4개 외국어(독어, 영어, 일어, 중국어), 부산 관광 해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휴먼북이다.


 

 휴먼북은 1986년부터 2014년까지 삼랑진고등학교에서 영어, 독일어, 일어를 전공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진로 지도를 해온 외국어 전공 선생님 출신이다. 퇴직 후 학생들과 관련된 일에 더 폭넓은 활동을 해보고 싶어 새롭게 공부를 더해 ‘진로직업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였다고 한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 지도는 물론 취업 전선의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은 게 가장 큰 포부라고 한다.


 도시농업에 관한 또 하나의 주제는 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시농업코디네이터 전문과정을 수료하였고 도시농업가드너(정원사) 자격도 함께 수료한 마스터가드너이다. 도시농업은 채소를 손수 키워보는 재미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베란다에 눈뜨면 새잎이 쑥 자라있는 광경을 관찰하면서 도시농업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과 식물들을 늘 함께 할 수 있고 내가 직접 재배하여 수확의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간단한 채소류는 주말농장과 텃밭 가꾸기로 누구나 할 수가 있고 삶이 더 풍요로워 지는 재미가 있어 좋다고 소개를 한다.


우리의 아름다운 한국건축문화를 소개하는 건축문화해설 주제는 부산건축사협회가 시행하는 부산건축문화해설사 과정을 2016년에 수료하고 현재 부산의 근대건축물과 센텀지역에 있는 현대건축물에 대한 건축해설사로 활동 중에 있다.
부산의 건축역사를 담고 있는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한 유물유적의 가치를 지닌 근대건축물에 대한 해설과 해운대 센텀지역의 초고층 현대건축물에 대한 해설은  건축전문가를 넘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해설을 할 정도로 풍부한 이야기를 갖추고 있다.


하루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바쁘게 활동하고 계신 박선홍 휴먼북의 봉사의 삶에 더욱 더 보람이 가득 하도록 많은 활용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휴먼북의 각종 자격과 활동상을 소개한다.

 부산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부산도시농업전문 과정 수료(2015)’, ‘부산마스터가드너 수료(2016)’, ‘도시정원사과정 수료(2016)’, ‘한국수경가드닝협회 강사과정 수료(2016)’ 등으로 현재 부산도시농업전문가협회에서 도시농업 코디네이트 일을 하고 있으며, 해운대자원봉사자센터에서 해운대 게릴라 가드닝도 하고 있다. 15명의 회원들과 함께 주로 일반주택지의 지저분한 자투리땅을 싹 치우고, 예쁘게 정원을 만들어 주는 그런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다. 주거지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는 환경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여럿이 작은 힘을 모아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정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문화관광해설사과정 수료(2015)’, 부산건축제에서 ‘부산건축문화해설사 과정(2016)’, ‘국내여행 안내사 자격취득(2017)’으로 문화관광해설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답사회의 자문으로서 심오한 불교문화와 유적, 유물, 건축물에 대한 문화해설 봉사를 하고 있다. 부산 북구에서 만덕해설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진로직업 지도사로 북구지역 청소년들 진로상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북구관내 다 행복 교육지구 초, 중, 고등학교에 별난 마을 선생님 해설사로 수업도 나가고 계시며, 북구 진로지도센터에서 부산광역시 북부 교육지원청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어 지도 및 독일어 일본어 영어기초 등 다문화에 봉사에 일조도 하고 있다. 이밖에 은퇴자들의 인생 후반부를 위한 봉사로써 ‘노인심리지도사 자격취득(2014)’도 취득 해 놓은 상태이고, 정토회(법륜스님)에서도 다양한 재능 나눔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왜 이렇게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냐고 우문을 해 보았다.
“평생 교직 생활을 하면서 몸에 익혀져 있는 것이 배움과 나눔이다 보니 퇴직 후에도 저절로 하게 된다.” “이제는 먹고 사는 일상에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으니 그 시간을 새로운 배움과 나눔에 투자 하고 싶다.” “그냥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다. 나는 그저 하고 싶은 것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인데 그것이 봉사라고 칭찬을 받으니 기쁘고 더 열심히 해야 되지 않겠나 싶어진다.”고 하였다. 대답 속에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듯하다.


 주말에는 도시농업 동호회원들과 주말농장을 가꾸며, 막걸리 한 잔과 쌈 채소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으며 나누는 맛이 인생 꿀맛 이라고 한다.
나로선 결코 쉽지 않겠지만, 박 휴먼북의 봉사하는 삶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취재 도중 문득 문득 들었다. 자기개발을 위한 배움과 끊임없는 나눔을 실천하는 박선홍 휴먼북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 휴먼북 관련 문의

부산광역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051-861-9595

부산시 휴먼북도서관  www.busanhumanlib.or.kr

 

누군가의 인생에서 잊히지 않을 단 한 권의 책이 되다.

당신의 인생이 이미 한 권의 책입니다.


취재 : 송명옥, 조희제 기자 <wndhks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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