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사람책도서관

베이비부머 칼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프린트

한가위를 생각하며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9-09-04 조회 54
첨부

    한가위를 생각하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늘 추석 때 처럼 잘 먹고 잘 입고 놀고만 살았으면 하는 것을 원하는 말로써 우리나라 전래 속담이다. 추석은 그동안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을 감사 마무리를 하는 시기이고 또 이듬해의 풍년을 기리는 시기로서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가위가 싫은 사람이 너무 많다. 첫째 북녘 땅에 가족을 두고 온 이산가족이 그것이고, 둘째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 객지에서 생활하는 독신자들이고, 셋째는 외국에 나가 있는 자녀들 , 넷째는 영어의 몸이 되어 씁쓸하게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 다섯째 고향에 가지 못하고 산업전선에 일하는 사람들 등 등 그 이유는 너무나 많고 많다. 그래서 인가 보은 아가씨 추석비에 운다.”는 말이 있다. 추석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들어 혼수 장만을 못한다는 속내가 들어있으며 그리고 가을에 내리는 비는 반갑지 않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러나 저러나 한가위는 가족들이 모이고 멀리 있는 친척들도 다녀가고 차례상 차리기에 여념이 없지만 서로의 의견 교환과 안부를 묻고, 정치 이야기를 비롯하여 세상 사는 이야기로 꽃을 피우지만 꼭 그렇지 않은 가족도 있다. 송편을 빚고, 전이며 산적 등을 부치면서 형제간의 우의를 다지지만 눈치경쟁으로 추석날이 끝나면 이혼 횟수가 27%가 된다고 하니 요즘의 추석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한가위란 말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추석에 대한 유래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신라 유리왕 9년에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두 왕녀로 하여금 그들을 인솔·지휘 감독하여 7월 기망부터 길쌈을 해서 815일까지 짜게 하였다. 그 후 그 질과 양의 성적을 심사하여 승부를 결정하고,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이긴 편에 대접하도록 하였다. 또한 이날에는 햇곡식과 햇과일로 술을 빚고 떡을 만들어 토란국에 오색 과일로 제사상을 차려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다. 이것으로 보아 추석은 전통적인 명절이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가을 계절의 한가운데에 속하기에 중추(中秋), 중추절(仲秋節)이라고 한다. 추석의 다른 이름인 한가위와 가윗날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에 비롯된 우리 민족 고유의 말이다 때는 바로 그 날 저녁의 달이 떠 있기 때문이었고, 달의 모양을 닮은 떡을 중추절에 만들어 먹었다. 그래서 월병(月餠) 그것은 곧 보름에 먹는 떡이란 말이다. 수필가 이석구는 풍류의 뒷골목이란 문장에서 추석이라면 예로부터 전국적인 명절로 지냈고, 곡창지대가 많은 서울 이남에서 특히 큰 명절로 지낸 대신 서울 이북에서는 추석보다 오월단오를 더 크게 지냈다 한다. 그러나 농본지국의 우리에겐 명절이 위주가 아니라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설파했다  이런저런 유래에서 추석을 중추절(仲秋節)이라 하고 순수 우리말로 가위 혹은 팔월 한가위라 부른다. 박경리의 토지를 보면 팔월 한가위라 하면 한산세모시 같은 느낌이 든다. 온기가 없는 달의 아름다움이 연상되어 그렇기도 하려니와 소복단장한 천상과부의 비애가 한산세모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고 표시했다. 차례(茶禮)를 지내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풍속은 한국 고유의 정서이기에 그야말로 세화연풍(歲和年豊)을 즐기고, 논다. 강강수월래로 이웃간 계층간의 벽을 허물고 오렷하게 명절로써 자리매김 한다. 박희진 시인의 추석을 노래한 미아리 묘지는 한가위의 의미가 뚜렷하게 다가온다.

 

오늘은 추석이라

일 년에 단 한 번 이 묘지가 꽃밭이 되는 날

죽음을 감추고 부풀어 오른

여인의 유방처럼

술과

하늘과

눈물에 취해서

한껏 어지러운

슬픈 사람들.....

 

추석은 산자나 망자에게 다 좋은 날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내 주위 사람들은 추석이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옛날처럼 대가족제도가 아니고 핵가족시대라서 더 그런 것이다. 어렸을 적의 추석이 세삼 그리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도욱, 박모경 ahwjsfl1508@ naver.com

 

 

댓글

  •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 타인을 비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