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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버스킹협회장 한수성 - 동요 '아빠, 힘 내세요'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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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7-26 조회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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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버스킹협회장 한수성  

국민동요 아빠, 힘내세요작곡가 겸 가수  

 

지난 주말 손자의 첫 돌 잔치를 앞둔 작곡가 겸 가수 한수성씨를  민락동 자택 <소리창고>에서 만났다.  

버스킹(Busking, 길거리 공연) 가수, 악사 등의 회원들로 구성된 부산버스커즈협회를 지난 2009년부터 맡고 있는 그는 귀에 익은

 

국민동요 '아빠 힘내세요'를 비롯해 1989MBC 창작동요제 대상을 받은 연날리기’, ‘시골하루’, ‘초가삼간등 동요 4곡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국민동요 작곡가이자 버스커 가수다.

지난해 환갑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싱글1'YOLO(인생은 단 한번)'에는 성인 및 어린이용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2곡과 '우리 엄마 살아계실 제', 반주곡(MR) 6곡을 담았다.

 

'단 한 번인 인생, 꿈을 좇으며 살자'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욜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신나는 멜로디 곡이다. 한 회장은 "버스킹 공연을 하던 중 나들이 나온 가족들 상당수가 따로 노는 모습을 보면서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녀 키 구분 없이 중간 음역의 단순한 음계를 사용하고, 추가로 어린이 버전 노래를 만든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어린이용에는 동료 교사의 제자인 창신초 장예빈(14), 강태림(13) 양이 노래를 불렀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먼저 공개된 '욜로' 뮤직비디오는 현재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른용 뮤직비디오에는 한 회장이 직접 출연해 코믹한 몸짓을, 21개월된 손녀 한송이도 출연했다. 어린이용 뮤비에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경쾌한 군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 앨범은 한 회장이 37년 만에 가수의 꿈을 이룬 데뷔작이다. 특히 작사·작곡과 녹음, 앨범·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전 과정에 한 회장 가족, 동료와 제자 등이 참여했다.

 

수영구 민락동 자택에는 3대가 함께 살며 녹음 및 음반을 제작하는 <소리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한지웅 프로듀서는 29년 전 초등학생 시절 어머니 권연순 작사, 아버지 한수성 작곡 연날리기를 부른 아들이며 코러스 담당 김수진은 며느리로 교사 및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 패밀리다.

 

<욜로(인생은 단 한번)한수성 1>에 이어 <한수성이 부르는 Busking 애창가요집    > <한수성이 부르는 Busking 애창가요집 2>을 출반해 신중년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20곡 씩을 각각 수록했다.      

 

한 회장은 거리 공연을 중심으로 곡을 알리며 가수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 민락동횟집센터 해변무대를 비롯해 명륜동 1번가 메가마트 뒤편, 남천동 메가마트, 다대포해수욕장 등지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요즘 기업체 및 기관단체의 명사 강의에 초청돼 경쾌한 노래와 율동 등을 공감하며 음악으로 치유하는 음악치료(音樂治療, music therapy) 강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부모는 6.25 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갓난이 형을 안고 미군군함 빅토리호를 타고 피란온 북한 출신이다마산에 정착해 31녀를 키웠으며 한 회장은 신마산 댓거리 월포초등학교와 마산고를 졸업했다. 70년대 고교 시절 음악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보여 담임교사로부터 음대 진학을 권유 받았으나 당시 음대는 부유한 가정이 아니면 악기구입 및 레슨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2년제 마산교대로 진학해 교편을 잡았으며 4년제 진주교대 음악교육학과로 편입 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음악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광안리해수욕장 민락회타운 해변무대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버스킹을 하는 가수 겸 작곡가 한수성      


지난 40년간 초등학교 교직에서 지난 2월 퇴직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청년 후배 버스킹족의 공연 여건 마련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하구 괴정동 지하철 신평역 인근에 전용연습실 나눔라이브공간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원도심인 광복동 옛 미화당백화점 건너편 창선치안센터 옆 골목길 상가에 부산커피갤러리 (대표 오현)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노래 연주 등을 할 수 있는 상설 공연 공간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한 사람이라도 내 노래를 들어주는 곳이 있다면 무료 공연도 마다할 생각"이라며 "늦게나마 꿈을 이룬 만큼, 선배로서 좋은 후배 가수들을 키우는 데에도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주었기에 행복하며 가족과 노래 부르면서 엘튼 존처럼 70대가 돼서도 앨범을 내는 욜로족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연락처: 소리창고 051-623-3603  www.soribank.net

   

주정호 김진옥 기자 lymanj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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