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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실버문화복지요람-부산문화재단
시니어에 문화향유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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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26 조회 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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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실버문화복지요람-부산문화재단


시니어에게 문화향유 기회 제공
원로예술인엔 창작의욕 북돋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50플러스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장·노년층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경제적 자립. 그러나 이들에겐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여가활용도 경제자립에 못지않은 큰 문제다. 설사 연기금 등으로 ‘먹고 사는데’는 별 문제가 없는 이들이더라도 ‘어떻게 잘 살 것인가’는 방법론에는 막막할 수 있다. 장·노년층이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부터가 너무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부산문화재단의 문을 두드려보면 어떨까.
 부산 남구 감만동에 있는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에 살고 있는 원로 예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침과 동시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마련,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물론 모든 활동이 장·노년층에게 특정되지 않고 부산시민 전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이 국내에서 가장 가파른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프로그램개발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이 최근 들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노인관련 사업은 ‘맞춤형 실버문화복지사업’. 재단은 △문화 사각지대에 대한 공정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소외대상인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대상자의 자택을 예술가가 방문, 1대 1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정서적 치유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이 사업을 세분화 하고 1차적으로 문화소외 노인들을 위한 촘촘한 문화향유 그물망을 짜고 있다. 활동분야는 국악, 대중음악, 미술, 공예, 문학, 무용 등으로 다양하다. 이를 위해 올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홀로 어르신 628명 △거동불가능 어르신 16명 △우울증 고위험군 16명 등 모두 747명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토요상설 전통 민속놀이마당’, ‘문화복지 전문인력 양성’, ‘문화 나눔’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차원의 찾아가는 문화활동에도 적극 뛰어들어 움직임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정서적 안정, 활발한 여가활동의 터를 닦고 있다.


            2016년 문화다양성네트워크 페스티벌에 참여한 어머니 합창단 공연 장면.  사진 오른쪽 피켓에  '너희는  늙어봤냐, 우리는 젊어봤다!'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제공=부산문화재단>


 맞춤형 실버문화복지 사업의 혜택을 받은 시민이 2016년 문화재단 간행물에 올린 글 가운데 이런 글귀가 눈길을 끈다.  “미로처럼 얽힌 사연을 안고 즐거움도 기쁨도 없는, 지치고 빛바랜 주름진 얼굴에 한껏 웃음을 피울 수 있는 공예라는 선물이 고마웠습니다. 만학의 꿈을 안고 80을 바라보며 살아온 세월, 마지막 남은 여행에 선생님의 지도 하에 무엇을 만든다는 그 즐거움이 참 행복했습니다. 이것저것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고맙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며 일상생활에 가누지 못하는 영육의 고통에 꽃씨를 뿌려주며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장·노년층이 눈여겨 볼만한 또 다른 사업은 생활문화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크게 생활문화 연합회 활동지원과 생활문화 예술제 개최지원 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연합회활동 지원사업은 지역의 자생적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장르별 생활문화연합회 구성, 생활문화연합회 광역네트워크 운영, 지속발전 가능한 기반조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실시 등을 근간으로 지원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7년 현재 부산시 16개 구·군에서 문화예술분야 12개 장르를 기준으로 연합회를 결성, 진행 중인데 각 연합회는 창립이후 독립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예술제개최 지원사업은 올해를 기준으로 지역별 생활문화예술제 8회, 장르별 예술제 6회 등이 짜여져 있다. 특히 수영야류나 동래학춤 등 지역전통 무형문화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지역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노년층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을 받은 댄스단 공연 장면.<제공=부산문화재단>



 재단의 또 다른 노년층 지원 사업은 경제사정이 열악한 원로예술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부터 시작한 ‘반딧불이 창작공간사업’이다. 부산 원도심지역 등에 있는 빈집을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이 사업은 한밤에 반짝이는 반딧불이 빛처럼 원로예술인들에게 예쁜 꿈을 선사하고 있다. 이미 남구 감만동에 1~2호점,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3호점을 이미 열었다. 단체를 우선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3명 이상의 시니어커뮤니티에 20여평의 공간과 월 50만원의 운영비를 대주고 있다.

 이 재단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올해 6월말 문을 연 ‘부산예술인복지지원센터’다. 전국 어느 지역보다 앞서 마련한 이 센터는 예술인 일자리박람회개최 및 예술인 일자리 파견사업 등을 비롯,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 재단 예술진흥본부 예술지원팀 최윤진 팀장은 “재단의 사업은 모든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맞춤형 실버문화복지 사업 등을 통해 고령사회에 맞는 문화환경을 가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우리 재단의 지원사업 등을 통해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여가활동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문화재단 4층에 있는 창작공간 복도 전경.



부산문화재단은?

 부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통해 부산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부산을 창의와 품격을 갖춘 문화도시로 가꾼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 1월 닻을 올렸다. 이 재단은 문을 연 뒤 문예창작, 학예진흥의 지원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또 문화창작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부산을 창의와 품격을 갖춘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든다는 설립취지를 살려가고 있다. 조직 및 인력은 1실 2본부 8팀에, 대표이사 포함 31명. 기간제 근로자도 30명 근무하고 있다. 2017년도 예산은 277억3,200만 원, 기본재산은 306억5,500만 원.
 
◈부산문화재단 주요 역할 -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중점사업
-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통한 기초예술 진흥
- 문화예술향유 기회확대
- 문화예술창작 기반구축
-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 국제문화교류 추진
- 위탁운영 및 대외협력사업
 
◈2017년 주요실적
- 문화체육관광부 :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지역 문화브랜드 대상
- 유네스코 사무국 :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한일공동 신청서 제출
- 멕시코세계지방정부연합(UCLG) :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 심사위원단 특별상 수상
- 문화체육관광부 : 2016년 문화다양성 증진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16년 시도 지역협력형사업 최우수<가>등급 평가
- 지역 예술인 복지강화 : 전국 최초 부산예술인 복지지원센터 개소
 
  오상근 편도욱기자 osg1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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